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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한국 증시 '아베 심술' 통했나, 7월 글로벌 하락폭 가장 컸다
한국 증시 '아베 심술' 통했나, 7월 글로벌 하락폭 가장 컸다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9.08.01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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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0.59%, 코스피 -5.28%... 8월 반등도 기대 어려워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지난 7월 한달 새 글로벌 주요 증시에서 국내 증시가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일본 아베 정권의 경제침략 장기화로 이 같은 증시 하락세가 8월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1일 국내 증시는 모두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7.21포인트 하락한 2017.34(-0.36%), 코스닥은 7.92포인트 하락한 622.26(-1.26%)를 각각 기록했다.

코스피는 기관이 834억원을 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63억원, 59억원을 매도하며 장중 상승세를 모두 까먹었다. 코스닥은 하루새 1064억원을 팔아치운 외국인 매도세가 두드러졌고 프로그램 매도도 1146억원에 달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서도 가장 매력이 떨어졌다. 지난 7월 1일부터 한 달간 코스피 지수는 10.59%나 내려앉았는데, 이는 주요 지수들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큰 것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5.28% 하락했는데 이는 인도 센섹스 지수(-7.00%) 다음으로 하락폭이 크다.

신한금융센터 리서치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2년 연속 증시가 부진한 국가는 멕시코와 한국뿐”이라며 “지금과 같이 한국과 글로벌 증시의 격차가 벌어졌던 경험은 2000년대 이후 6차례이며 이 중에서 지금보다 한국 증시가 부진했던 건 2000년, 2003년 두 차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금융투자업계는 7월에 이어 8월에도 국내 증시가 어렵게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양대 지수의 매도세가 두드러지는 것뿐만 아니라 거래량 자체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6조6000억원 수준이었던 코스피 일평균 거래량은 지난 7월 4조1000억원으로 37.9%나 감소한 상태다. 코스닥도 지난해 4조9000억원에 달했던 일평균 거래량이 올해 3조원대까지 내려앉아 있다.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힌 사이 주식 투자에 대한 매력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는 방증이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 비율의 20일 이동평균을 시계열로 구해보면 최근 거래대금 비율이 역사적 바닥권에 진입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 주요 지표인 신용거래융자잔고와 대차거래잔고도 부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기준 신용거래융자잔고는 9조4784억원으로 지난 4월 이후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 중이다. 증권사가 증거금을 받고 돈을 빌려주는 신용거래융자의 잔고 하락은 국내 증시 매력이 떨어지고 있음을 뜻한다.

반대로 대차거래잔고는 지난 2월 이후 줄곧 상승세다. 지난달 31일 기준 57조5460억원으로 최근 1년 새 최고 수준이다. 주로 공매도를 목적으로 주식을 빌리는 것을 뜻하는 대차거래는 잔고가 늘어날 경우 공매도 대기 자금이 함께 증가하는 경향성을 보인다. 특히 지난달 28일부터 주가가 하락 중인 삼성전자의 대차거래잔고는 이 기간 4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상반기 상장사들이 발표하는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보다 낮게 형성된 것도 부담 요인이다. 여기에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배제 여부가 확정적으로 받아 들여지면서 기업 실적이 더욱 낮아질 수 있다. 이 경우 코스피와 코스닥의 심리적 지지대인 2000선과 600선이 각각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산업활동은 여전히 높은 재고 부담에 일본 발 불확실성 추가로 제조업 생산의 유의미한 개선은 어려운 여건”이라며 “불확실성 확대로 경기 바닥 확인 시점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되며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의 동반하락이 재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atom@insightkorea.co.kr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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