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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벨기에 다국적제약사 UCB와 세 번째 CMO
삼성바이오로직스, 벨기에 다국적제약사 UCB와 세 번째 CMO
  • 한경석 기자
  • 승인 2019.08.0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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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개발 성공하면 최소 1757억원 보장...김태한 사장 "고객사 신약 출시 앞당겨지도록 최선"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2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2공장 전경.<삼성바이오로직스>

[인사이트코리아=한경석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알츠하이머 치료 물질 생산을 위해 다국적제약사 UCB와 세 번째 CMO를 맺었다. 

지난달 31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UCB와 세 번째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CMO: 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5월 17일 유럽에 있는 제약사와 계약으로 공시됐으나 지난달 31일 양사 협의를 통해 고객사 이름을 공개하기로 하고 정정 공시했다.

계약에 따르면 UCB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무조건 보장하는 금액은 3400만 달러(403억원)다. 제품개발 성공 시 상업생산 가동을 통해 1억4800만 달러(1757억원)로 최소 보장 계약규모가 증가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UCB 간 세 번째 제품계약은 2017년 12월 체결된 첫째·둘째 제품계약 이후 17개월 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앞서 체결한 두 차례 제품계약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수적 분위기의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UCB와 같은 글로벌 제약사와 단기간에 세 가지 제품 계약을 연이어 체결한 것은 이례적이다. 제약사들이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생산을 함께 할 파트너를 결정하는 일은 제품의 성패는 물론 회사 신뢰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신중하고 전략적인 경영판단이 요구된다. 따라서 바이오의약품 업계에서는 기업 간 처음 파트너십을 맺는 것 이상으로 추가 계약을 성사시켜 사업적 관계를 지속하는 것이 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중추신경계질환과 알츠하이머 발병의 핵심 요인인 타우(tau) 단백질 축적 억제를 목표로 하는 UCB의 후보물질을 생산한다. UCB는 벨기에 브뤼셀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사다. 신경학과 면역학 분야 신약개발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벨기에 브뤼셀 증권거래소에 상장 중이며 지난해에는 46억 유로(6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UCB의 대외협력 총괄인 Scott Russell(스캇 러셀)은 "UCB는 만성질환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제조능력과 훌륭한 트랙 레코드(track record, 이행실적)를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세 번째 제품계약을 통해 두 회사의 동반관계가 더욱 공고해졌음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UCB와의 세 번째 제품계약을 통해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을 이끈 UCB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동반관계가 공고해졌다"며 "삼성바오로직스 3공장의 최신 시설을 활용해 고객사 신약 출시가 앞당겨지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