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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회장의 통 큰 베팅, ‘글로벌 하나은행’ 꿈 무르익다
김정태 회장의 통 큰 베팅, ‘글로벌 하나은행’ 꿈 무르익다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9.07.23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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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영상업은행에 1조원 투자...“2025년 순이익 글로벌 비중 40% 목표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국내 금융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가운데 KEB하나은행이 과감한 해외 투자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뜨는 금융 중심지인 베트남 국영상업은행 지분을 1조원을 주고 인수한 것인데,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과감한 베팅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은행이 이번에 지분을 인수한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은 베트남중앙은행(SBV)이 지분 95.3%를 보유한 베트남 4대 상업은행 중 한 곳으로 자국 내 자산보유고 1위인 사실상의 '국민 은행'이다.

베트남 1위 증권사인 사이공증권(SSI)을 비롯해 보험사·리스사·자산관리사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1000개 지점과 사무소, 6만 개에 달하는 자동화기기 등 전국적 영업망을 갖추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1월 BIDV 지분을 사들이기로 결정하고 8개월 뒤인 지난 7월 22일 본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BIDV가 총 지분의 15%에 해당하는 신주를 발행하면 하나은행이 1조249억원에 인수하는 방식이다.

하나은행의 베트남 지점은 하노이와 호치민 두 곳으로, 주로 한국계 기업을 중심으로만 영업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 지분인수 계약에 따라 BIDV가 갖춘 영업망을 활용해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

김정태 회장, 베트남 부총리 만나 공들인 결과

이번 계약에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의지가 크게 반영됐다. 하나금융의 중기 비전인 ‘2025년까지 순이익 해외비중 40%’를 세우고 그 중심지인 베트남 공략에 직접 나선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 회장은 지난해 1월 베트남을 방문해 븡딘후에(Vuong Dinh Hue) 부총리를 만나 BIDV와의 협력 사실을 직접 피력했다. 또 최고경영진들도 자주 베트남을 찾아 현지 금융사, 금융당국 관계자들과 접촉했다. 금융권 내에서도 하나은행이 과거부터 BIDV 지분 인수에 큰 공을 들였다는 얘기가 나온 바 있다.

BIDV의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총자산은 66조3000억원이며 순이익은 3809억원이다. 단순산술적으로 지분 15%에 해당하는 순이익은 600억원에 달하며, 이는 하나은행의 연간 순이익의 3%에 해당한다.

글로벌 실적에서 1, 2위를 다투는 신한은행과의 경쟁도 기대된다. 지난해 국내 4대 시중은행(신한·KB·우리·하나은행) 가운데 글로벌 실적으로는 신한은행이 321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하나은행은 당초 2위(2855억원)였는데, 이번 지분 인수로 신한은행에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재 그룹 내 은행 순이익 가운데 해외 비중이 15%를 차지하는데, 이번 지분 인수에 따라 하나은행의 해외 순이익 비중은 더욱 늘어나게 됐다”며 “이번 인수에 쓴 1조원은 해외자본의 베트남 금융사 인수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해외 사업 비중 확대는 그룹 전체의 비전이자 김정태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며 “2025년까지 순이익 글로벌 비중 40%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데 전사적인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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