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R
    9℃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H
    9℃
    미세먼지
  • 부산
    H
    10℃
    미세먼지
  • 강원
    H
    8℃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R
    10℃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H
    10℃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부진의 해외 영토확장 '뚝심'...신라면세점 세계 3위 올라
이부진의 해외 영토확장 '뚝심'...신라면세점 세계 3위 올라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9.07.19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년 만에 매출 60% 이상 늘며 5위서 2계단↑...中 개별 관광객 확보에 심혈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신라면세점을 세계 면세점 3위에 올려놨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 참석해 “2020년까지 글로벌 3위 사업자가 되겠다”고 공언했던 이부진 사장은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목표를 달성하게 됐다.

신라면세점은 ‘아시아 3대 공항’에서 면세매장을 운영하며 키운 구매력에 국내 면세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더해지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차곡차곡 쌓아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 면세 유통 전문지 ‘무디 데이빗 리포트(무디 리포트)’는 지난 16일(현지시각) ‘2018년 세계 면세점 순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신라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은 54억7700만 유로(약 6조9951억원)로 집계되면서 세계 3위 를 차지했다.

지난 조사에서 매출 34억12000만 유로로 5위를 기록했던 신라면세점은 1년 만에 매출이 60% 이상 불어나며, 중국 국영 CDFG(4위)와 프랑스 라가르데르(5위)를 누르고 기존 순위 대비 2계단 오른 세계 3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1위 스위스 듀프리(76억8700만 유로)에 이어 2위 롯데면세점(60억9300만 유로)과 3위 신라면세점(54억7700만 유로) 등 세계 2위와 3위를 국내 면세점이 차지했다.

무디리포트는 보고서를 통해 “신라면세점은 싱가포르 창이 공항과 홍콩 첵랍콕 공항에 진출하면서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기틀을 마련했다”며 “창이공항 실적 개선과 인천공항 2터미널점, 제주공항점 개장 등이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등 아시아 3대 공항에서 동시에 화장품·향수 면세매장을 운영하는 세계 유일한 사업자로 바잉파워(구매력)가 커진 덕분”이라며 “한국 면세시장에서 높은 브랜드력과 시장 트렌드를 리드하는 경영력을 바탕으로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해외 매출 1조원 돌파...국내 면세시장도 고공행진

특히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이 세계 3위 달성의 포인트로 지목된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해외 면세점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부진 사장이 2010년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해외 확대 전략을 고수해온 것이 빛을 발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신라면세점은 현재 창이 공항·마카오 공항·일본 도쿄 시내·태국 푸켓 시내 등 총 5곳에서 해외 오프라인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면세시장 규모 확대도 신라면세점의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국내 면세시장 규모는 20조원으로 전년 14조원 대비 4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면세업계 상반기 매출은 11조6568억원으로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업계는 올 한해 전체 매출도 지난해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따이공의 구매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연초 중국의 ‘전자상거래법 개정안’ 시행 등 악재를 뚫고 기록한 성장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 진출 확대 집중...중국인 개별 관광객 확보도 관건 

신라면세점은 해외 영토확장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창이공항 내 화장품·향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신라면세점은 오는 2020년 6월 기존 사업권이 만료되는 주류·담배 매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해당 사업권은 현재 미국 DFS가 보유하고 있으나, 2020년 6월 만료되는 사업권에 대해 DFS가 연장 신청을 하지 않으면서 현재 입찰전이 진행 중이다. 신라면세점도 입찰 참여를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업계는 신라면세점이 입찰에 참여할 경우 상당히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라면세점이 2014년부터 5년간 화장품·향수 매장을 운영해오고 있기 때문에 창이공항공사 입장에선 신라면세점을 검증된 사업자로 평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시아 3대 공항에서 화장품·향수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는 세계 유일 면세 사업자로 사업을 안정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인정 받은 사업자'란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시장에선 따이공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이부진 사장이 직접 나서 개별 관광객 확보에 힘쓰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8일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의 량찌엔장 명예회장, 쑨제 CEO 등과 만나 전략적 제휴 확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의 최고 경영진은 지난 2015년과 2018년에도 만나 방한 중국 관광객 확대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신라면세점은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중국의 국민 간편 결제 서비스 ‘위챗페이’의 즉시 결제 서비스도 도입했다. 서비스 도입 이후 신라인터넷면세점 중국몰의 신규 가입자 수와 접속자 수는 각각 2배, 3배씩 증가해 추후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