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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명동 채권왕' 김형진이 쓴 '김형진의 공부경영'
[신간] '명동 채권왕' 김형진이 쓴 '김형진의 공부경영'
  • 도다솔 기자
  • 승인 2019.07.18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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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텔레콤 김형진 CEO의 사람과 사업 이야기...실전과 독서로 농축된 경영철학
김형진의 공부경영.김영사
김형진의 공부경영.<김영사>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베이비붐 세대는 누가 뭐래도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만든 주역임에 틀림없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 100달러도 채 안 되는 나라에서 태어나 굶주리며 어린 시절을 보냈고, 맨손으로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를 거쳐 3만 달러 시대를 일구어냈습니다. 자부심을 가질 만도 합니다. 하지만 게임의 룰, 즉 플랫폼이 하루아침에 바뀌었습니다. 베이비붐 세대의 ‘노는 운동장’이라고 할 수 있는 제조, 금융, 에너지 중심의 사회가 갈수록 축소되고 있습니다('김형진의 공부경영' 중에서).

김영사에서 출간한 <김형진의 공부경영> 저자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은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58년생 개띠, 중졸 학력이라는 베이비붐 세대의 평범한 이력을 지녔다. 1982년 명동에서 채권장사로 시작해 2000억원에 달하는 통신기업을 이끌기까지 김 회장은 한국의 경제 상황과 궤를 같이하며 위기와 성공을 맛봤다.

채권업에서 금융업으로, 또 통신업으로, 늘 새로운 길에 도전하며 현장에서 터득한 경영전략에 독서를 통한 마음 공부까지 더한 그는 공리주의를 경영철학으로 삼았다. 사회와 개인 모두에게 이로울 것, 김형진 회장이 생각하는 기업의 존재 목적이다. 사회적 역할을 도외시하는 기업은 발전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의 경영철학은 그의 인생을 말하지 않고서는 이야기할 수 없다. 1998년 금융실명제 도입으로 호재를 맞은 김형진 회장은 그 해에만 530억원을 벌어들였다. 그러나 이듬해 증권거래법 위반으로 구속 기소돼 91일간 구치소에 수감되었던 것을 계기로 김 회장의 가치관은 완전히 바뀌면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김 회장은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집어든 <사기>에서 범려를 만난다. 돈을 벌면 주변 사람들에게 모두 나눠주던 범려의 이야기에서 온 국민이 어려웠던 외환위기를 기회 삼아 큰돈을 번 자신을 돌아봤다. 돈벌이에만 몰두하느라 사회에 돌려줄 생각을 하지 못했던 스스로를 달래면서 그는 어지러운 마음을 정리했다. 사업가라면 마땅히 사회를 향하여 안테나를 세우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가 무의미해지고 모르는 사람들끼리 누리소통망(SNS)으로 소통하는 세상에 살면서 연결과 융합은 정보통신기술 기업인 세종텔레콤의 화두다. 김형진 회장에게는 쓸모없는 경험이란 없었다. 과거의 무엇이 미래의 어떤 것과 반드시 연결된다는 생각은 블루오션을 개척할 기술간 융합과 레드오션을 뚫을 시각 변화에 주력하는 기업을 만드는 데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지금의 현장공부를 미래의 문제해결 실마리와 즉각 연결하고 자신과 입장이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그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선 하나의 전략이 더 필요했다. 바로 독서다. 현장에서 답을 찾지 못할 때 저자는 고전을 파고든다. 거기에 농축된 지혜를 응용하는 것이다.

오는 25일 출간하는 이 책은 김형진 회장의 37년 사업 인생을 녹여낸 경영 에세이다. 독자는 그를 통해 세종텔레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하면서 이 기업의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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