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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vs LIG넥스원, 방산 '빅2'는 왜 불편한 소송전 벌이나
한화 vs LIG넥스원, 방산 '빅2'는 왜 불편한 소송전 벌이나
  • 한민철 기자
  • 승인 2019.07.10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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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공장 폭발사고로 LIG넥스원 피해...제품 하자 놓고도 서로 '으르렁'

[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국내 방산분야 빅2로 불리는 ㈜한화와 LIG넥스원㈜이 올해 초 발생한 폭발 사고 등으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대신증권은 LIG넥스원의 단기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평가하며, 2분기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13.3% 하락한 3151억원으로 전망하면서 7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난 2월 14일 발생한 한화 대전 방산공장 폭발 사고로 인한 매출 이연과 지체상금 환입 지연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한화 방산공장은 당시 사고로 사업장 내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초 화약 생산·제조 라인의 조건부 가동이 재개됐지만, 장기간 가동이 중단되면서 협력사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LIG넥스원도 그 협력사들 중 한 곳으로 한화로부터 화약과 일부 부품을 조달받아 생산한 완제품을 납품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당시 사고로 인해 신규 수주를 통한 매출까지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양산 물량이 감소하는 만큼, 이익률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란 지적이다. 특히 LIG넥스원이 한화로부터 받게 될 지체상금 환입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진행률 기준 매출인식으로 매출 이연은 크지 않겠지만 지체상금은 납품이연 시 프로젝트 계약금액 전체에 대해 하루 0.05%~0.125%를 부과하는 방식”이라며 “향후 소송을 통해 환입 받는 구조라는 것을 감안하면 2분기와 3분기 충당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되고 환입까지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방산공장 사고로 인한 LIG넥스원과 한화와의 문제는 결국 소송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지체상금의 액수 또한 상당한 만큼 두 회사 간 장기간의 법정공방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두 회사의 법적 갈등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대신증권의 분석이 공개된 다음날인 9일, LIG넥스원이 한화를 상대로 제기한 25억3400여만원의 금전 청구 소송 첫 공판이 열렸다. 지난 1월 서울지방법원에 접수된 사건으로 6개월 만에 재판이 시작됐다. 

LIG넥스원은 과거 해군과 진행해 온 항만감시체계 후속항 사업과 관련해 한화가 자사로부터 초과 지급받은 물품대금에 대한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당시 한화가 제작해 공급한 구성품에서 하자가 있었고, 이로 인해 LIG넥스원은 재설치비와 어업보상비 상당의 금전적 손해를 봤다는 주장이다.

이 사건은 LIG넥스원이 한화가 납품한 물품에 하자가 있다고 한 만큼, 금전 청구 소송을 넘어 두 회사 간 자존심 싸움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두 회사의 관계는 방산공장 사고로 불편한 터에 25억원대 금전 청구 소송까지 더해지며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LIG넥스원은 신규 시장 개척과 수출 증대 등의 영향으로 100억원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 같은 해 초 천무 양산사업과 관련해 한화와 2178억원 규모의 제어부, 유도탄용 상품 공급계약 체결에 이어, 12월에는 LIG넥스원과 한화디펜스가 1330억원대 무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경쟁관계인 ‘빅2’가 서로 협력하면서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방산공장 폭발 사고와 법정공방 등으로 티격태격 하고 있다.

kawskhan@insightkorea.co.kr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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