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미국법인 소마젠,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 추진
마크로젠 미국법인 소마젠,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 추진
  • 한경석 기자
  • 승인 2019.07.0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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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기술 특례 상장 요건 통과...상장 후 북미 DTC 유전자 검사 시장 공략
마크로젠의 미주법인 소마젠이 코스닥에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한다. 마크로젠
마크로젠의 미주법인 소마젠이 코스닥에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한다.<마크로젠>

[인사이트코리아=한경석 기자] 소마젠(psomagen)이 코스닥에 기술 특례 상장을 추진한다.

9일 마크로젠은 "마크로젠의 미주법인 소마젠이 신한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지난 6월 기술성 평가를 진행했다"며 "그 결과 기술보증기금과 한국기업데이터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아 내년 상반기 중 코스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거래소는 국내 기업에 한해 허용했던 기술 특례 상장 제도를 1일부터 외국 기업에도 허용하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대신 기술성 평가 요건을 강화했다. 국내 기업은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A’ 등급과 ‘BBB’ 등급 이상을 취득하면 되는 데 비해 외국 기업은 2곳 모두에게 ‘A’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이런 가운데 소마젠은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강화된 기술성 평가 요건을 모두 통과했다. 소마젠이 이번에 상장에 성공하면 기술 특례로 코스닥에 등록된 최초의 외국 바이오 기업이 된다.

소마젠은 세계 시장에서 DTC(Direct-to-Consumer, 소비자직접의뢰) 유전자 검사 및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신체에 공생하는 미생물의 영향을 유전체 수준에서 밝혀내 의료에 활용)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정밀 의학 빅데이터 구축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시장은 피부, 탈모, 혈관건강 등 12가지로 제한된 항목만 DTC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다. 암, 만성질환 등 질병과 관련된 검사는 반드시 의료기관을 거쳐야만 해 DTC 유전자 검사 시장 확대에 어려움이 있다.

반면 미국 시장은 다르다. 미국의 DTC 시장은 성인 25명 중 1명이 유전자 검사를 이용할 정도로 전 세계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23앤드미, 앤세스트리DNA 등 기업이 혈통 확인부터 질병 예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전자 검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2년 이내에 미국에서 DTC 유전자 검사를 받은 사람이 1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미국 전체 인구의 30%에 해당한다.

또 미국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 발표에 의하면 2025년까지 북미 DTC 시장은 18억 달러(약 2조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미국에서의 소마젠 성장성을 높게 보는 이유다.

소마젠은 2004년 12월 마크로젠이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에 설립한 미주법인으로 지분의 59.5%를 마크로젠이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00억원을 돌파했으며 미국 유전체 분석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소마젠은 미국에서 4만 명 이상의 전장 유전체(WGS, Whole Genome Sequencing) 분석을 진행한 바 있다. 최근 북미 임상진단 및 DTC 사업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장내 미생물을 활용해 체질을 분석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소마젠은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것을 시작으로 마크로젠의 DTC 및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의 국제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마젠이 기업공개를 통해 투자금을 확보하면 미국(소마젠)-한국-일본-싱가포르로 이어지는 4대 거점을 통해 DTC 및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을 확대하려는 마크로젠의 전략이 동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소마젠은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DTC, 마이크로바이옴 등 일반 소비자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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