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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김기홍 JB금융 회장 취임 100일...“연고지 중심 내실 경영 할 것”
김기홍 JB금융 회장 취임 100일...“연고지 중심 내실 경영 할 것”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9.07.09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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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는 작지만 강한 금융그룹 만들겠다는 비전 달성하겠다”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김기홍 JB금융 회장이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연고지 기반 중심 영업을 강조했다. 지방 금융그룹이라는 한계를 역으로 활용해 우위에 있는 영업망과 네트워크 중심으로 내실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이다.

9일 김기홍 회장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을 연고로 하는 은행계 금융그룹으로서 규모의 경제는 할 수 없지만 내실 경쟁은 할 수 있다고 본다”며 “규모는 작지만 수익성은 높은 강한 금융그룹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수도권 시장 점유율이 1% 증가하는 규모는 전남·북 지역에선 9%에 해당한다”며 “수도권에서 1%를 올리는 것보다 연고지에서 9%를 올리는 게 각 계열 은행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고 우리 그룹의 핵심 가치에 있어서도 훨씬 높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영토 확장 경쟁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JB금융이 다른 지방계열 그룹에 비해 수도권 진출을 일찍 했고 영업 비중도 높은 게 사실”이라며 “연고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과가 있는지 내부적으로 비교해 점포 중 효율이 떨어지는 곳은 영업 효율을 높이거나 통폐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역 연고 시장 영향력이 최근 줄어든 만큼 신규 지점은 지방에서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JB금융은 연내 계열은행인 광주은행의 신규 점포 네 곳과 전북은행 신규 점포 세 곳을 모두 연고지인 광주와 전남, 전주에 오픈했거나 추가로 열 계획이다.

보통주자본비율 맞춘 뒤 국내외 M&A 추진

인수합병을 통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뜻도 내비쳤다. 보통주자본비율을 통한 건전성 확보 이후 사세를 키워 3대 지방 금융지주 가운데서도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M&A는 당연히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며 “종합금융그룹 면모를 갖추는 비전과 목표를 갖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까지는 보통주자본비율을 맞추는 등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경영의 최우선 목표가 됐어야 했다”며 “올해 중 이 목표를 달성하고 지속가능한 수익성 기반을 확보했다고 판단되면 국내에서 비은행 금융사를 중심으로 M&A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비즈니스로는 기존에 진출한 캄보디아와 미얀마에 더해 베트남 시장을 계획 중이다. 김 회장은 “캄보디아와 미얀마에서 성과가 좋고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어 그 국가에서 영업을 확대하고 M&A를 하는 것도 계획 중 하나”라며 “사무실을 두고 있는 베트남도 끊임없이 보고 있고, 특히 캐피탈 비즈니스에 대한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건전성 문제 해소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김 회장은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보통주자본비율 최소치(9.5%)를 올해 말에는 당연히 맞출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고, 조기에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후 배당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부등급법 도입은 광주은행이 이미 승인받은 내용을 업그레이드해 그룹 전체로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은 “내부등급법 정비를 마치고 로드맵도 정해졌으니 각 단계에 따라 내부적으로 시스템을 갖추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그런 면에서 인력과 자원을 리스크 매니지먼트 쪽에 배치해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OBP는 장기적 계획...지주 인력 줄여 비용 30% 절감

디지털화의 일환으로 오픈뱅킹플랫폼(OBP)의 본격적 사업 계획도 밝혔다. 지난달부터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에 도입해 운영 중이며 현재 P2P와 해외송금 등에 적용하고 있다.

다만 당장의 성과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그는 “OBP는 금융지주회사법 상 영리행위를 할 수 없어 축적한 노하우를 은행에 이관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그걸 통해 가시적으로 영업 성과가 나오는 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익성 개선의 한 축인 경비 절감도 강조했다. ‘작지만 강한 그룹’이라는 경영 슬로건에 따라 취임 직후 지주사 조직개편을 통해 직원의 30%를 영업 현장으로 보내면서 예산을 절감했는데, 이를 통해 향후 배당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좋은 수익성 결과를 낸다 하더라도 향후 어떻게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어갈지가 중장기적 과제”라며 “새로 영입한 경영진과 힘을 합쳐 수익성 위주 경영을 할 것이고, 이게 굳건하게 금융그룹 색깔로 자리잡도록 배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 자사주 매입 의사도 피력했다. 단순히 주가 부양뿐만 아닌 책임경영 차원에서 지주사와 계열회사 임원들이 최근 18억원을 매입했고, 이 같은 이벤트를 매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저 스스로 기회되는 대로 자사주 매입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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