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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9:19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신동빈의 일본 거미줄 인맥, 한일 갈등 막후 조정자 역할 주목
신동빈의 일본 거미줄 인맥, 한일 갈등 막후 조정자 역할 주목
  • 노철중 기자
  • 승인 2019.07.08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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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명예회장 일본 보수정권과 깊은 인연...신 회장 부인, 아베 부인과 친분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을 선포해 한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재계에 광범위한 인맥을 갖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역할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격호(일본명: 시게미쓰 다케오) 명예회장부터 신동빈 회장에 이르기까지 롯데 일가는 일본 정·재계 인사들과 두터운 친분을 쌓아왔다. 특히 신 회장은 아베 총리와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아내인 시게미쓰 마나미 씨도 아베 총리의 영부인 아베 아키에 여사와 돈독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신 회장이 일본 실세들과 친분을 활용해 외교·정치적으로 풀 수 없는 문제를 막후에서 조정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7일 다른 재계 총수들(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최태원 SK 회장·구광모 LG 회장)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만나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데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지난 6일부터 일본 출장을 떠났다.

롯데 측은 “신 회장의 이번 출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로서 투자자와 관계사들을 만나는 정례회의에 참석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재계 일각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최근 한일 간에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해 일본 정·재계 인사들과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일 관계가 나빠지면 일본을 모태로 설립된 롯데그룹의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일본롯데홀딩스가 한국롯데를 지배하고 있는 구조라서 신 회장으로선 최근의 한일 관계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일본 보수정권과 두터운 친분 활용할 수 있을까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은 일찍이 일본 정·재계와 깊은 관계를 맺어왔다. 전직 총리는 물론, 일본 왕실과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회장의 어머니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는 명문가 출신으로 그의 외삼촌은 정부 고위직을 두루 거친 시게미쓰 마모루 씨로 알려졌다. 그는 일본 A급 전범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신격호 명예회장의 성공에 하츠코의 배경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후쿠다 다케오 전 총리, 일본 극우파의 우두머리이자 당시 현직 총리였던 나카소네 야스히로 총리, 아베 신조의 외할아버지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 등과 친분을 쌓았다. 이러한 인맥을 배경으로 1965년 박정희 정권 당시 ‘한일 국교 정상화’에도 적잖게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듬해 롯데는 한국에 롯데제과를 설립했다.

신동빈 회장의 부인 시게미쓰 마나미 씨는 일본 귀족 가문 출신으로 다이세이 건설 부회장을 지낸 오고 요시마사의 차녀다. 신 회장과의 결혼을 중매한 사람은 후쿠다 다케오 전 총리로 전해진다. 결혼식에서 나카소네 당시 총리가 축사를 할 정도였다. 마나미 씨는 아베 총리의 부인 아베 아키에와도 한류 공연을 함께 관람할 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치는 오랫동안 일본 제국주의 전통을 잇는 보수정당들이 집권해왔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일본에서 사업을 하면서 전쟁범죄 정치인, 기업 등과 친분을 맺었다는 비판도 있다. 신동빈 회장이 이번 한일 갈등을 해소하는데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 한일 양국에서 그의 위상은 공고해질 전망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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