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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9:19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KT 차기 회장 선출 '괴문서' 파동..."실체 불분명 사조직 작성"
KT 차기 회장 선출 '괴문서' 파동..."실체 불분명 사조직 작성"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9.07.03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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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비즈니스 연구포럼'이 회장 선출 방식 변경 요구했다고 언론 보도
KT "회원 명단 밝히고 있지 않아 그 실체를 알 수 없다"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KT가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준비 과정 중에 해프닝이 벌어졌다. KT는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정관에 근거해 독립적이고 투명하게 선임 절차를 진행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3일 한 매체는 KT 내부에서 차기회장 선출 방식을 비판하는 문서를 KT 이사회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전·현직 임원들로 구성된 K-비즈니스 연구포럼이 황창규 회장 체제가 지속될 것을 우려해 차기 회장 선출 방식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며 해당 포럼이 문서를 통해 황 회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김인회 경영기획부문장이 지배구조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있는 것을 문제 삼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포럼은 지배구조위원회의 회장 후보자 추천 과정에 황 회장의 입김이 작용할 수 있어 차기 회장 선출 방식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더불어 CEO에 권한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CEO와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3명의 대표이사를 두는 분권형 경영 체제를 제시했다.

KT에 확인 결과, K-비지니스 연구포럼은 공론화되지 않은 사모임이거나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조직으로 내부 여론을 대변하기 어려운 조직으로 알려졌다. 또 전현직이라고 보도됐지만 주장하고 있는 내용이 현재 KT 내부 사정과도 거리가 있어 현직 임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것이다.

해당 내용이 보도되자 KT는 설명자료를 통해 “문서의 작성자인 ‘K-Business 연구포럼’은 의장 이외에 KT 전현직 임직원들의 명단을 밝히고 있지 않아 그 실체를 알 수 없다”며 “황창규 회장은 차기 CEO 선임절차를 사외이사 중심으로 한 이사회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프로세스에 일체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KT에 따르면 KT는 지난 2년간 내·외부 전문가 등 이해관계자와 충분한 논의와 검토를 거쳐 차기 회장 선임 프로세스를 만들어 2018년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을 개정했다. 회장 선임 과정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정관 개정해 회장 선임 프로세스 단계화

2017년 지배구조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에 CEO추천위원회에 집중돼 있는 권한을 분산시켰다. ▲지배구조위원회가 차기 회장 후보를 추천하면 ▲후보심사위원회에서 회장 후보들을 심사하고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를 선정해 주주총회에서 추천하는 과정을 거치는 등 회장 선임 프로세스를 투명화·단계화 시켰다. KT는 올해 4월 이사회에서 의결한 차기회장 선임 프로세스에 따라 지배구조위원회를 중심으로 사내 회장 후보군을 구성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해당 기사의 K-비지니스 연구포럼이 문제 삼은 지배구조위원회 위원장은 김인회 경영기획부문장이 관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T는 “지배구조위원장은 김대유 사외이사”라며 지배구조위원회가 이사회에 소속된 독립적 기구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실상 K-비지니스 연구포럼의 실체와 주장에 대해 신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014년 KT 회장에 취임한 황창규 회장은 2017년 연임에 성공했다. 오는 2020년 2월 임기가 끝난다. KT 전임 회장은 이석채 회장과 황창규 회장을 제외하고 모두 내부에서 나왔다.

그간 외압의 영향을 많이 받은 KT 직원들 입장에서는 차기 회장 선출 과정이 정관에 근거해 독립적이고 투명하게 진행하기를 바라고 있다. 앞서 언급한 회장 선임 프로세스도 그런 차원에서 만들어졌다.

KT는 “공개모집과 전문기관 추천 등을 통해 내외부 모두 고려한 최적의 차기회장 후보군을 발굴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K-비즈니스 연구포럼과 같은 외압에 흔들림 없이 6만여 명의 KT그룹 직원을 이끌 수 있는 전문성과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후보가 차기 회장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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