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현대·기아자동차는 6월 해외판매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1%, 5.8% 하락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판매의 경우 현대차는 쏘나타 출시 효과로 지난해 6월보다 2.5% 증가한 반면 기아차는 7.8% 감소해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의 해외사장 판매 감소는 중국, 터키 등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위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시장 판매에 돌입한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각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뤄나갈 것”이라며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의 해외판매 감소 원인은 중국 등 주요 시장의 산업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판매 모멘텀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내판매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이번 달 출시 예정인 셀토스(소형 SUV)를 비롯해 K7·모하비 부분변경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판매 반등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6월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7만8714대, 국내에선 6만987대를 판매했다.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누적 판매 실적은 국내 38만4113대, 해외 174만3498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 증가, 7.6% 감소했다. 기아차는 전 세계 시장에서 국내 26만7700대, 해외 111만8708대 등 판매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 0.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