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18℃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18℃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18 19:19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핀테크]베트남 핀테크 강자 MOMO, 어떻게 시장을 정복했나
[핀테크]베트남 핀테크 강자 MOMO, 어떻게 시장을 정복했나
  • 최광일 주식회사핑거비나(베트남) 신사업추진부 매니저
  • 승인 2019.07.01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약기 돌입한 핀테크 산업…120개 업체 각축

[인사이트코리아=최광일 주식회사핑거비나 신사업추진부 매니저]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금융 불모지가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봤을 것이다. 특히 베트남은 여느 동남아 시장과 마찬가지로 낮은 은행 계좌 보유(전체 인구 중 30%) 환경 속에서 모바일을 통한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들이 새롭게 만들어 제공되고 있다. 이런 베트남 핀테크 시장의 변화에 대해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두 달간 나눠 기고하고자 한다.

2020년 88억 달러까지 성장

불과 2년 전인 2017년만 해도 약 40여 개 베트남 핀테크 업체들이 결제, 송금 등 한정된 분야에서 포지셔닝을 하고 있었다. 그랬던 게 2019년 현재는 약 120여 개 이상 업체들이 신용평가모델링, POS, 인슈어테크, P2P 대출 등 좀 더 폭넓은 분야에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결제 분야로만 집중됐던 시장이 새로운 신용평가 모델링 시스템을 활용한 P2P 대출과 소상공인 기업금융과 같은 진보된 금융서비스 영역으로 확장된 것은 분명 시사하는 바가 크다.

베트남은 중국, 북한과 같은 부류의 나라로 분류된다. 공산당 일당체제 사회주의 국가라는 공통점 탓이다. 하지만 최근 베트남은 집권당 대표에 해당하는 당서기장, 행정을 총괄하는 총리, 입법부를 이끄는 국회의장 등 형식적 권력분점이 개혁, 개방과 경제성장 그리고 그에 따라 높아지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내실화되고 있다. 이런 정부의 노력은 베트남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호응을 이끌어냈고, 이러한 자본은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다. ‘베트남 핀테크 클럽’에 의하면 베트남 핀테크 산업은 2020년까지 약 88억 달러(약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기준 베트남 핀테크 시장은 M-Service의 MOMO와 VNPT의 E-Pay 등 성공적인 자금 조달 및 M&A로 인해 결제 분야의 인기가 뜨거웠다. 특히 베트남에 진출하고자 하는 외국계 금융기업들은 앞다퉈 PG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한 E-Wallet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체들을 인수하기 위한 물밑작업들을 진행했다. 과거 알리바바 주도의 중국 금융시장 변화 형태가 베트남의 변화 모습과 유사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더욱이 베트남 중앙은행이 엄격한 관리(Circular No. 39/2014/TT-NHNN)라는 명분으로 라이선스 개수를 통제하기 시작하면서 현지 금융시장 분위기는 어떤 업체든지 PG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으면 ‘황금알’을 낳을 것이라는 기대로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2019년 현재는 크게 다르다는 것이 베트남을 장기간 연구한 전문가들의 평가다. 시장에서 결제 분야에 포지셔닝된 현지 핀테크 업체들의 서비스 질과 사용자는 증가했지만 특정 업체 외에는 그만한 투자는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는 투자자의 기대가 충족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관련 정부 부처 공무원들로부터 부당한 방법으로 라이선스를 승인받은 후 인수 희망 업체에 과장된 가치평가 금액을 부르거나 당장 돈을 벌기 위해 온라인 불법 도박사이트의 결제 시스템을 지원해주는 등의 일이 비일비재했다.

결제 분야 절대 왕좌 ‘MOMO’

물론 M-Serivce의 MOMO와 같은 서비스는 나름 정략적인 성과들을 만들어 더욱 발전하는 기간이기도 했다. MOMO는 2016년까지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와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로부터 28만 달러(약 330억원)를 투자받았다. 그리고 올해 1월 미국의 사모펀드 워버그 핀커스(Waburg Pincus)로부터 대규모 ‘시리즈C’ 투자를 받았다. 정확한 투자 규모는 발표되지 않고 있지만 M-Service의 팸 탄덕(Pham Thanh Duc) 대표는 금액이 역대 최고 투자기록이라고 말했으며, 한 업체 보고서에 따르면 약 1억 달러(약 1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MOMO는 기본 서비스 방향이 결제를 기본으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와 텐센트의 위쳇페이를 표방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용평가시스템도 연구 개발 중이다.

베트남 핀테크 시장은 이렇듯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 뜨거운 감자였던 결제 분야는 MOMO와 같은 대형 핀테크 업체가 지배적인 시장 위치를 확립해 나가고 있다. 기존 현금으로 대부분 생활하던 결제 문화는 정부의 노력과 핀테크 업체들의 경쟁으로 인해 더욱 편리하고 간편해지고 있으며, 이는 더욱 큰 소비를 불러왔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오토바이에서 자동차를 구매하기 시작했고, 작은 하숙집에 모여 살던 학생들은 어느새 가정을 이루고 아파트에 거주하기 시작했다. 결제 분야 외 다른 금융시장 판로가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