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업 '최대어' SK바이오팜, 하반기 코스피 입성 성공할까
바이오 기업 '최대어' SK바이오팜, 하반기 코스피 입성 성공할까
  • 한경석 기자
  • 승인 2019.06.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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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상장 추진...TS트릴리온·SCM생명과학·아벨리노랩 등도 IPO '노크'
SK바이오팜의 올 하반기 코스피 상장 여부에 업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의 올 하반기 코스피 상장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SK바이오팜>

[인사이트코리아=한경석 기자] 지난해 제약·바이오 기업의 신규 상장은 15곳이나 된다. 올해 상반기에도 압타바이오·셀리드·지노믹트리·이노테라·수젠텍 등이 상장했고 하반기에는 기업가치가 5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는 SK바이오팜의 코스피 상장이 초미의 관심사다.

올해 하반기 중 상장이 예상되는 바이오 기업으로는 SK바이오팜·티움바이오·TS트릴리온(이전상장)·SCM생명과학·아벨리노랩·메드팩토 등이 꼽힌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기업이 SK바이오팜이다.

SK바이오팜은 NH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피 상장을 위해 실사 중이다. IPO(Initial Public Offering)의 1단계인 기업 실사가 완료되면 다음 단계로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한다. SK바이오팜은 8~9월 중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SK바이오팜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확정된 바는 아니고 검토 단계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오는 11월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뇌전증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신약판매 허가를 내주면 증권 신고서를 제출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SK바이오팜 측은 "추측성으로 나온 내용"이라며 "이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알린 바 없다"고 밝혔다. 세노바메이트는 파이프라인 가치가 4조~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약물이다. 업계에서는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판매 허가가 확정되는 시점이 SK바이오팜의 공모 청약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최근 세노바메이트의 전신발작에 대한 치료 효과 입증을 위한 임상 3상에 착수했다. 오는 2023년 전신발작에 대한 임상이 완료될 예정이다.

SK바이오팜·티움바이오·TS트릴리온·SCM생명과학 등 상장 후보

신약개발 바이오 벤처 티움바이오도 기술 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지난 25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티움바이오는 이날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아직 상장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8월 승인을 받으면 9월 말~10월 초쯤 코스닥 상장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티움바이오는 SK케미칼에서 혁신신약연구개발센터장을 지낸 김훈택 대표가 2016년 12월 분사하는 방식으로 설립했다. 신약 물질 파이프라인으로 폐섬유증 치료물질과 자궁내막증 치료제, 혈우병 치료제 등을 확보했다. 이 중 폐섬유증 치료물질은 사업화에 속도가 붙었다.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제약사 키에지(Chiesi Farmaceutici)와 7300만 달러(약 860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코넥스 상장사이자 'TS샴푸'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TS트릴리온(옛 탈모닷컴)도 이르면 9월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본부에 따르면 TS트릴리온은 지난 13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다. TS트릴리온 측은 “이르면 9월 중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007년 설립된 TS트릴리온은 탈모 증상을 완화해주는 기능성 샴푸와 머리카락보호 제품 제조에 주력하는 회사다. 최근에는 치약 등 구강관리 제품과 화장품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2017년 12월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뒤 지난해 사명을 '탈모닷컴'에서 TS트릴리온으로 변경했다.

최근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매출 741억원에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매출 559억원에 비해 33% 늘었다. 영업이익도 2017년의 29억원보다 증가했다.

SCM생명과학은 KDB산업은행으로부터 IPO 투자를 유치했다. 규모는 약 20억원이다. KDB산업은행은 이번 투자로 SCM생명과학 지분 1.3% 정도를 확보했다. SCM생명과학은 지난해 하반기 국내 투자기관 및 말레이시아 국영제약사인 CCM 듀오파마로부터 441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SCM생명과학은 앞서 한독의 투자도 받았다. 4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내주는 조건이다. 한독은 40억원 투자 대가로 지분 2.7%를 얻었다. 

SCM생명과학은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달 중 기술성 평가 심사를 받고 늦어도 7월 중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기술성 평가의 경우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2곳의 전문평가 기관으로부터 A, BBB 이상 등급을 받아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 자격이 주어진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 밖에도 아벨리노랩, 메드팩토(medpacto) 등이 하반기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아벨리노랩은 미국에 본사가 있는 다국적 유전자 진단 업체로 희귀질환인 각막이상증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이익 미실현 기업 상장인 '테슬라' 요건으로 코스닥 입성에 도전할 계획이다. 테슬라 요건 상장은 적자 기업이라도 성장성이 있다면 코스닥 시장 입성을 허용해 주는 특례상장 제도로 2017년 1월부터 시행 중이다. 사실상 주관사의 추천만으로 유망기업 상장이 가능하다.

메드팩토는 2013년 테라젠이텍스의 신약부서가 독립하면서 생긴 면역 항암제 신약 개발업체다. 아벨리노랩과 함께 삼성증권이 IPO 주관사다. 메드팩토는 앞서 기술성 평가 심사에서 탈락한 바 있으며, 이르면 하반기 중 상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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