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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팩트체크] 삼천리 수의계약 비중 급상승, 이유 있었네
[팩트체크] 삼천리 수의계약 비중 급상승, 이유 있었네
  • 한민철 기자
  • 승인 2019.06.19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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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입찰경쟁 공사 특수공사, 효율성 높이기 위해 전문 계열사들이 맡아 비중 높아져

[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도시가스 공급업체 ㈜삼천리(대표이사 이찬의·유재권)의 지난해 수의계약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1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59개 대기업집단 가운데 총수가 있는 51개 그룹의 1028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내부거래액 168조6906억원 가운데 수의계약이 94.1%(158조7587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년 대비 수의계약 비중이 눈에 띄게 급증한 곳은 ㈜삼천리였다. CEO스코어는 삼천리의 수의계약 비중이 26.4%에서 67.3%로 40.91%포인트나 올라, 조사 대상인 51개 그룹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CEO스코어 조사 결과만 보면 삼천리의 수의계약 비중이 급증한데 대한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들의 내부거래를 강력히 규제하고 있어 삼천리 투자자들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갖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삼천리의 수의계약 내용을 들여다 보면 문제 삼을 만한 것은 없어 보인다. 삼천리의 경우 지난해 수의계약 비중이 늘어났지만 이와 관련된 공사금액은 2016년, 2017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천리 관계자는 19일 <인사이트코리아>와 통화에서 “2017년에 지명입찰경쟁으로 따낸 공사들이 많았는데 이것이 모두 완료됐다”며 “이후 최근까지 열배관 공사나 플랜트 등 공사를 따냈는데 이런 특수공사의 경우 수의계약을 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삼천리 계열사 중에는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이 있고 이들이 열배관 등 특수공사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 만큼, 굳이 다른 기업에 공사를 맡기기보다 내부적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게 업무 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판단해 수의계약을 한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는 “특수공사는 아무 회사에나 맡길 수 없고, 삼천리에는 열배관 공사에 뛰어난 계열사가 있어 수의계약을 한 것”이라며 “공사 규모는 전체적으로 800~900억원으로 2016년, 2017년에 비해 큰 차이는 없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현재의 열배관 공사 등이 완료된 뒤 다시 지명입찰경쟁으로 공사가 진행되면 저절로 수의계약 비중이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지난해 수의계약 비중이 늘어난 것은 불공정행위를 목적으로 한 게 아니라 공사의 효율성을 위한 것이며, 지명입찰경쟁 공사가 끝나면 수의계약 비중은 원래대로 돌아간다는 얘기다.  

kawskhan@insightkorea.co.kr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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