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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새롭게 창업한다는 각오로 도전해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새롭게 창업한다는 각오로 도전해야”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9.06.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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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영 위기 속 전략행보 가속화...부문별 첨단 선행 기술과 차별화 방안 직접 챙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전략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일 화성사업장에 모인 이재용(왼쪽 두번째) 부회장과 삼성전자 사장단 모습.<삼성전자>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전략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무선사업(IM)부를 시작으로 글로벌 전략회의에 돌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IM부문은 13~14일, 반도체·디스플레이(DS)부문은 20~21일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며 소비자가전(CE)부문은 부문장 출장 일정에 맞춰 자체적으로 현안을 논의한다.

이재용 부회장은 부문별로 진행되는 글로벌 전략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으나 삼성전자와 전자계열 관계사 사장단을 잇따라 소집해 부문별 경영 전략과 투자 현황을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14일 삼성전자 수원캠퍼스에서 IM부문 사장단으로부터 하루 전날 개최된 ‘IM부문 글로벌전략회의’ 결과를 보고 받고, 미래 신성장동력이 될 첨단 선행 기술과 신규 서비스 개발을 통한 차별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고동진 IM부문장 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 사장, 노태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IM부문의 하반기 경영전략을 재점검하고, 어떠한 경영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말고 미래를 위한 투자는 차질 없이 집행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5G 이후의 6G 이동통신, 블록체인, 차세대 AI 서비스 현황과 전망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으며,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 방안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이 부회장은 “지금은 어느 기업도 10년 뒤를 장담할 수 없다”며 “그 동안의 성과를 수성(守城)하는 차원을 넘어 새롭게 창업한다는 각오로 도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IM부문 사장단 회의에 앞서 13일에는 DS부문 경영진과 회의를 가졌다. 이는 2주만의 회동으로 이 부회장은 지난 1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DS 경영진을 긴급 소집한 바 있다.

이날 이 부회장은 경영진을 다시 소집해 지난 1일 강조했던 시스템 반도체에 대한 투자 집행 계획을 직접 챙겼다. 또한 최근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반도체 사업의 리스크 대응 체계를 재점검했으며, 향후 글로벌 IT업계의 구도 변화에 따른 전망과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두 차례에 걸쳐 DS부문 경영진과의 회의를 가진데는 최근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삼성전자의 축을 이루고 있는 반도체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오는 17일 이 부회장은 삼성전기를 방문해 전장용 MLCC와 5G 이동통신 모듈 등 주요 신사업에 대한 투자와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직접 챙길 계획이며, CE부문 사장단과 타 관계사와의 간담회도 순차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