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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19 11:15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양현석의 'YG엔터 제국', 마약 스캔들에 휩쓸려 무너지나
양현석의 'YG엔터 제국', 마약 스캔들에 휩쓸려 무너지나
  • 한경석 기자
  • 승인 2019.06.14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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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 마약 연루 이어 양 대표의 제보자 회유 의혹 불거져...하룻밤 새 주가 5.60% 추락

[인사이트코리아=한경석 기자] 양현석(50)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사내 모든 직책에서 사퇴했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14일 YG 홈페이지에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입장문에서 "저는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다"며 "하지만 더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YG가 안정화될 수 있는 것이 진심으로 바라는 희망 사항"이라며 "현재의 언론 보도와 구설의 사실관계는 향후 조사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YG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3)의 마약 관련 의혹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1996년 설립된 YG엔터테인먼트는 끊임없는 약물 파동에 휘말렸다. 빅뱅 지드래곤, 탑, 투애니원 박봄이 수년 전 약물 사용으로 비판을 받았다. 최근에는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버닝썬' 사태에 휘말려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으며, 양 대표 자신도 성 접대 의혹을 받기도 했다. 

이번에 다시 비아이(본명 김한빈)가 마약 스캔들로 연예계 탈퇴를 선언하는 등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양 대표의 은폐 의혹까지 불거지며 YG엔터테인먼트는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YG엔터는 물론, 양 대표의 사업가로서의 앞날도 불투명해졌다. 마약 스캔들 은폐 의혹에 대해 경찰은 양 대표를 조사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한 연예매체는 양현석 대표가 비아이의 마약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2016년 당시 비아이에게 마약을 공급한 A씨를 만나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 대표는 2016년 당시 A씨로부터 비아이의 마약 투약 관련 이야기를 듣고 YG 사옥으로 불러 "너에게 불이익을 주는 건 쉽다" "마약이 검출되더라도 일본으로 보내 마약 성분을 빼낼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대표는 또 A씨에게 비아이에 대한 경찰 진술을 번복할 것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YG 측 변호사와 함께 한 3차 경찰 조사에서 비아이와 관련 진술을 실제로 번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YG 측은 "당시 비아이와 관련된 소문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A씨를 만났을 뿐 진술 번복을 종용하거나 변호인을 선임해 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YG 측은 “김한빈의 문제로 실망을 드린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김한빈은 이번 일로 인한 파장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팀 탈퇴와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 '붕괴'

양현석 대표와 YG엔터는 사면초가에 몰렸다. 이는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지난 1월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주당 50800원으로 시가총액은 8347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잇따른 악재로 14일 종가 기준 YG의 주가는 주당 29500원으로 거의 반토막났다. 시가총액도 5368억원으로 5개월 만에 3000억원 가량 증발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YG엔터테인먼트의 회사 가치에 초점을 두고 주가 회복을 긍정적으로 전망했지만 당분간 추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조망하고 있는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여러 이슈들로 불확실성이 커 (투자자들은)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권정보분석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YG의 최대주주는 양현석 대표로 지분 16.11%를 보유 중이다. 특수관계인 지분을 모두 합치면 40.85%에 달한다. 

이번 마약 스캔들로 양현석 대표와 YG는 도덕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양 대표의 경우 모든 직책을 내려놓았다 해도 마약 스캔들 은폐 의혹을 받고 수사당국의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과거에는 소속사 연예인의 일탈이 문제였지만 이번엔 양 대표 자신이 의혹의 중심에 선 모양새다. 치명적 내상을 입은 YG가 과연 위기를 딛고 일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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