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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6:14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구광모 회장의 정도경영, LG에 '일감몰아주기'는 없다
구광모 회장의 정도경영, LG에 '일감몰아주기'는 없다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9.06.12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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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원·판토스 이어 LG CNS 지분 매각 추진...투명경영 체제 강화 포석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취임 1년을 맞은 구광모 LG 회장이 ‘일감몰아주기’에 정공법으로 나서며 투명 경영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구본무 선대회장이 추구한 정도경영을 실질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는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LG CNS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 위해 JP모건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지난 5월 15일 기준 ㈜LG의 LG CNS 지분율은 84.95%로, 일감몰아주기 규제 기준인 50%를 훌쩍 넘는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는 전면 개정안을 통해 오너 일가가 지분 20% 이상 보유한 기업이 자회사 지분을 50% 이상 갖고 있으면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구광모 회장 등 총수 일가가 보유한 ㈜LG 지분율은 46%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실행될 경우 LG CNS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할 수 없게 된다.

㈜LG는 지난해 LG CNS 지분 85%에 대해서는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나, 구광모 회장 체제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LG는 LG CNS 지분 84.95% 중 35% 정도를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매각규모는 1조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12일 ㈜LG는 전자공시를 통해 “LG CNS의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다양한 전략적 옵션을 검토 중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LG CNS 지분 85% 중 일부 매각 검토 

지난해 5월 고(故) 구본무 회장의 타계로 구광모 회장이 취임한 지 1년이 흘렀다. 실용주의적 성향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구 회장은 취임 후 안정보다는 ‘쇄신’을 택하며 LG그룹의 체질개선에 힘썼다. 파격적인 인사와 함께 경영권 승계에 있어서도 정면 돌파로 4세 경영 체제를 완성해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년 구 회장의 행보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지배구조 개선 작업이다. 구 회장은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사업 정리에 속도를 내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서브원 매각 결정이다. 구 회장은 취임 직후 일감 몰아주기 논란의 소지가 있는 자회사 서브원의 소모성 자재(MRO) 사업 정리에 나섰다. 서브원은 2002년 1월 1일 주식회사 LG유통에서 인적분할 방식으로 분리된 회사로 당시 ㈜LG가 지분 100%를 갖고 있었다. 지난해 12월 ㈜LG는 서브원의 MRO 사업부를 물적 분할하고, 지분 60%를 홍콩계 사모펀드(PEF)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안을 통해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지 석달 만에 내린 결정이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구 회장이 서브원 매각을 결정한 것은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판토스 지분 전량 매각...선제적 대응 나서

판토스 매각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판토스는 LG그룹 물류계열사로 매출 가운데 LG전자·LG화학 등과의 내부거래 총액이 78.1%(2조8223억원)에 달한다. 특수관계인 지분이 20% 가까이로 일감몰아주기 논란이 일곤 했다.

판토스는 지난해 5월 기준 LG상사가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구 회장 지분을 포함한 공정거래법상 특수관계인이 1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공정거래법상 비상자인 판토스의 경우 총수 일가 지분율이 20%를 넘지 않아 규제 대상에는 해당하지 않았지만 일감몰아주기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19.9%'에 대해 20% 규제를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도 나왔다.

구 회장은 지난해 12월 LG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판토스 지분 전량 19.9%(39만8000주)을 미래에셋대우에 매각했다.

당시 회사측은 판토스 지분에 대해 “지주회사 ㈜LG와 LG상사, 판토스로 이어지는 출자구조를 단순화함으로써, 지배구조와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결정을 내렸다”며 “일감몰아주기 관련 논란 자체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LG가 LG CNS의 지분 매각을 추진할 경우, 그간 LG그룹에서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빚었던 사업들은 모두 정리가 된다. 구광모 회장은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선대가 일궈온 정도경영의 전통을 이어가는 한편, 구광모 체제의 안정에도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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