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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19 16:52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가짜약 인보사'의 저주, 코오롱그룹 시총 반토막 나다
'가짜약 인보사'의 저주, 코오롱그룹 시총 반토막 나다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9.06.12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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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티슈진 80%·코오롱생명과학 70% 증발...이웅열 전 회장 책임론 부상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인보사 쇼크’가 코오롱 그룹주를 덮치며 합산 시가총액이 5개월 만에 반토막이 났다.

계열사 중 시총 비중이 가장 컸던 코오롱티슈진이 추락하고, 코오롱생명과학 시총도 급락하면서 그룹주 전체 시총 규모가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지난 11일 종가 기준, 코오롱그룹 상장 계열사 7곳의 시총은 ▲코오롱글로벌 2672억원 ▲코오롱머티리얼 1408억원 ▲코오롱플라스틱 2018억원 ▲코오롱인더스트리 1조1641억원 ▲코오롱 2431억원 ▲코오롱생명과학 2619억원 ▲코오롱티슈진 4896억원으로 합산 시총은 2조768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합산 시총 6조393억원(▲코오롱글로벌 1844억원 ▲코오롱머티리얼 1350억원 ▲코오롱플라스틱 2132억원 ▲코오롱인더스트리 1조6151억원 ▲코오롱 4085억원 ▲코오롱생명과학 8502억원 ▲코오롱티슈진 2조6329억원)에서 3조원 가량 증발했다. 54%가 감소한 수치다.

증권업계는 코오롱 그룹주 시총이 고꾸라지게 된 배경으로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의 추락을 지목한다. 한 때 ‘세계 최초’ ‘국내 최초’ 수식어가 붙던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에 대한 성분 조작 논란이 일어나면서,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판매 정지 및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내렸고 이에 타격을 크게 받았다는 분석이다.

코오롱티슈진, 거래중지 이어 상폐 위기...시총 80% 증발

한때 코스닥 시가총액 10위권에 오른 유망주이자 코오롱 그룹주 시총의 약 40%를 차지하던 코오롱티슈진은 상장폐지 기로에 섰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5월 28일 식약처 조치 이후 투자자 보호를 위해 코오롱티슈진의 주식거래를 정지시켰다. 앞서 같은 날 식약처는 인보사의 주성분 중 하나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확인됐고, 코오롱생명과학에서 제출한 자료가 허위로 밝혀졌다며 품목허가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30일 거래소는 “5월 28일 발생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와 관련해 동 사유 발생일로부터 15일 이내인 6월 19일(영업일 기준) 이전에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향후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 경우 당해법인 통보(매매거래정지 지속) 및 기업심사위원회 심의절차에 관한 사항을 안내하고,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에는 매매거래정지 해제에 관한 사항을 안내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거래소가 실질심사 절차에 들어갈 경우, 15거래일 이내에 실질심사 대상인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실질심사 대상이 아니라고 결정하면 거래는 즉각 재개되지만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퇴출된다.

현재 거래정지된 티슈진의 시총은 4896억원이다. 지난해 말 2조6329억원에 육박하던 시총 대비 80% 이상 급감한 수치다.

코오롱생명과학 시총 역시 지난해 말 8502억원에서 현재 2619억원으로 70% 가까이 증발했으나,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가 해당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 심사 대상에 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끝나지 않은 '인보사 쇼크'...숨어버린 이웅열 전 회장 

인보사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식약처는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취소한데 이어 코오롱생명과학을 상대로 형사고발하기로 했고, 인보사를 투여한 환자들과 소액주주들, 손해보험사 등도 잇따라 단체소송을 제기할 준비에 들어갔다. 검찰 수사도 진행 중이다.

이에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사퇴 시점을 두고 논란이 일며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5일 이의경 식약처장이 인보사 사태에 대한 공식사과에 직접 나선 반면, ‘인보사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웅열 전 회장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전 회장은 공식석상에서도 인보사를 ‘네 번째 자식’으로 칭할 정도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이 전 회장은 그룹 회장 취임 후 3년이 지난 1999년 미국 메릴랜드주에 코오롱티슈진을 설립했고, 이듬해 2000년 코오롱생명과학을 세운 이후 ‘인보사’에 20여 년의 개발 기간과 2000여억원을 투자했다.

법조계 및 업계에서는 “이웅열 전 회장이 진두지휘해서 개발한 인보사에 대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으나, 이 전 회장은 별도의 기자회견이나 입장을 내놓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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