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20℃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20℃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18 11:03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애경그룹, 아시아나항공 품에 안을 '실탄'은 있나
애경그룹, 아시아나항공 품에 안을 '실탄'은 있나
  • 노철중 기자
  • 승인 2019.06.11 1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금성 자산 부족하지만 M&A·계열사 주식 매각 등 가능성 있어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가운데 인수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4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결정한 후 SK·한화·CJ·롯데·신세계 등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의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새 인수 후보로 거론됐다. 애경도 한켠에 이름을 올리기는 했지만 후 순위로 밀리는 편이었다. 하지만 주요 후보 기업들이 인수에 부정적 의향을 내비치자 제주항공을 운영해 본 경험이 있는 애경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은 제주항공을 LCC 업계 1위로 키워낸 경험과 항공사업에 대한 애착도 가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는 자금력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금액은 1조~1조2000억원으로 부채 7000억원을 포함하면 최대 1조8000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 ‘2019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에 따르면 애경그룹 자산총액은 약 5조2000억원으로 이중 자본총액 2조7000억원, 부채총액 약 2조4000억원이다. 애경그룹 지주회사인 AK홀딩스의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는 3500억원이다. 액면으로 보면 매우 버거운 재무구조로 보인다.

따라서 업계에선 애경이 사모펀드 등 재무적 투자자들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여러 경로를 통해 자금을 확보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재무제표 상 예상 시나리오

AK홀딩스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현재 애경유화·AK켐텍·애경화학·애경산업·제주항공·AK에스앤디·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 등 7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들의 장부상 금액은 5200억원으로 파악된다.

이중 상장회사는 AK홀딩스를 포함해 애경유화·애경산업·제주항공 등 4곳이다. 비상장 계열사는 42개에 이른다. 자금 확보를 위해 계열사를 매물로 내놓을 수도 있다. 애경은 2015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그룹 내 최대 매출 백화점인 ‘AK플라자 분당점’ 건물을 부동산 펀드에 420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당시 매각은 AK에스앤디가 AK플라자 분당점 및 주차장 관련 자산 일체를 자본시장법상 집합투자기구인 사모부동산투자회사에 매각한 후, 이를 재임차하는 ‘세일즈 앤 리스팩트’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2009년 그룹이 경영난을 겪었을 때도 M&A를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 당시 설립한 지 3년 된 제주항공과 면세점 사업을 놓고 선택을 해야 했을 때, 채형석 부회장이 결단을 내려 당시 코엑스에 있던 AK면세점을 롯데에 넘기고 28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2년 후인 2011년 제주항공은 흑자로 돌아섰고 현재 매출 1조원 규모의 효자 기업으로 성장했다.

상장 계열사 합계 시가총액 2조8000억원

애경그룹에 상장사는 4곳이 있다. 11일 장 마감 기준 시가총액은 애경산업 1조1764억원, AK홀딩스 6332억원, 제주항공 9383억원, 애경유화 2611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그룹 주력회사인 애경산업의 주주 지분율(3월 31일 기준) 현황은 AK홀딩스가 39.85%로 최대주주이고 계열회사인 AK아이에스가 23.26%로 2대 주주다. 지주사인 AK홀딩스 지분은 채형석 부회장이 16.14%, 채동석 애경산업 대표 9.34%, 장영신 회장의 3남인 채승석 씨가 8.30%를 보유하고 있다. 장영신 회장은 7.43%를 갖고 있다.

이같은 지분 구조에서 주식을 매각하는 방법으로 실탄을 마련할 가능성도 있다. 또 42개나 되는 계열사들을 매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애경그룹 측은 현재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는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