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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미술가 추영호ᆢ“폭포수를 한 방울로 만드는 수행적인 작업”
[인터뷰]미술가 추영호ᆢ“폭포수를 한 방울로 만드는 수행적인 작업”
  • 권동철 전문위원
  • 승인 2019.06.1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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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영호 작가는 “콜렉터들이 다시 와서 보더라도 ‘작품이 좋다’라고 할 때 보람을 느낀다. 작품에 관심을 주는 것에 감사하지만 나의 시간을 오롯이 가지는 것이니 깎지 말아 달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권동철
추영호 작가는 “콜렉터들이 다시 와서 보더라도 ‘작품이 좋다’라고 할 때 보람을 느낀다. 작품에 관심을 주는 것에 감사하지만 나의 시간을 오롯이 가지는 것이니 깎지 말아 달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권동철>

 

“오로지 작업실에 꼬박 들어앉아 매달린 것이 이제 10년 됐다. 스스로 용케도 잘 버텼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힘에 버거울 때마다 스스로에게 주문처럼 되뇌었다. ‘나는 바나나 씨앗이다. 척박한 곳에 가면 아무런 열매를 맺지 못할 수도 있지만 나는, 달고 큰 맛있는 바나나를 주렁주렁 맺고 살아가고 싶다!’라고.”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라듯 나뭇잎들이 하루가 다르게 도심의 풍경을 바꾸었다. 서울명동 조용한 카페서 ‘도시의 생활’ 연작, 미술인 추영호 작가를 만났다.

“밤을 꼬박 새고 아침을 맞을 때가 허다하다. 그런 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성격도 정화되고 뭐랄까 많은 것을 내려놓게 된다. 폭포수처럼 쏟아져 떨어지는 물을 정화시켜 한 방울로 만들어 가는 것이 내 작업이라 여긴다. 어떤 땐 내가 수도승 같을 때가 있다. 나를 수행하는 삶이 곧 지금의 작업이다.”

추영호(美術人 秋永浩,美術家 秋永浩,미술인 추영호,Chuu Young Ho,미술가 추영호,화가 추영호,Artist Chuu Young Ho,秋永浩 作家)작가는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메타디자인 사진 전공했다. 2001년 쌈지작가로 데뷔했고 런던 사치갤러리 ON-LINE 공모전, 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 등에서 개인전 12회와 ‘Affordable Art Fair NYC Spring 2019’ 등 아트페어에 출품했다.

 

 

권동철 전문위원, 미술칼럼니스트, 데일리한국 미술전문기자
권동철 전문위원, 미술칼럼니스트, 데일리한국 미술전문기자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