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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르노삼성 노사 "네 탓" 공방에 판매량 '뚝'
르노삼성 노사 "네 탓" 공방에 판매량 '뚝'
  • 노철중 기자
  • 승인 2019.06.07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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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협상 결렬 책임 전가..‘무파업 요구’ vs ‘파업기간 임금보전’ 팽팽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지난 5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서로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상대방에서 무리한 요구를 했기 때문이라고 서로 주장하고 있지만, 본질은 1년 넘게 서로 간 양보·타협이 없었다는 것이다. 오랜 시간 똑같은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노사 모두 피로감이 쌓여가고 있다. 회사는 차량 판매 실적이 감소하고 있으며 노조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단합과 반대되는 이상기류마저 감지되고 있다.

양측의 공방은 누가 먼저 받아들일 수 없는 무리한 요구를 했느냐에 초점을 맞춘 모양새다. 노조는 회사가 2020년까지 쟁의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는 부당노동행위이자 노동 기본권 침해이므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회사가 먼저 협상 중단을 선언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같은 날 회사는 노조 집행부가 전면파업 지침을 내렸지만, 파업에 불참하는 조합원들이 생산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노조 파업참여율이 매우 저조하고 파업에 대한 노조원들의 지지는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음날인 6일 회사는 노조가 먼저 파업기간 임금보전을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어긋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자 전면파업을 선언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회사는 또 노조가 임금보전을 요구하면서 임단협 타결금을 조합원과 비조합원, 파업참여 횟수 등에 따라 차등지급할 것도 요구하는 비정상적인 주장을 했다고 밝혔다.

7일 <인사이트코리아>는 어느 쪽 주장이 맞는 것인지 알기 위해 양측의 주장을 모두 청취했다. 종합해 보면 협상 진행 맥락 속에서 회사도 무파업을 요구했고 노조도 임금보전 얘기를 꺼낸 게 맞는 것으로 판단된다.

파업기간 임금보전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협상을 진행하면서 회사의 기본급 동결에 대한 보상을 논의하면서 이런저런 안을 얘기한 것은 맞지만 임금을 보전해달라고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았다”면서 “무노동 무임금 원칙은 우리도 공감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노조 측이 원칙에 어긋나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비슷한 얘기를 한 것 아니냐”면서 “노조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니 회사 쪽에서는 그 대응방법으로 무파업 요구를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노조 조합원들의 속마음에 관한 해석에서도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7일 노조 조합원 66%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르노삼성차 노동자 전체 수는 약 4126명에 이르는데 이 중 비조합원 2200명 정도다. 비조합원 만으로도 공장은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합원들의 상태에 대해서는 “실제로 빨리 협상이 끝났으면 하고 바라는 조합원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회사의 무분규 요구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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