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9-21 00:37 (토)
연 6~8% 수익률, 선박펀드를 아시나요
연 6~8% 수익률, 선박펀드를 아시나요
  • 서정기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 대표
  • 승인 2019.06.04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선산업은 우리나라가 세계 1위로 맨 첫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업종이다. 1970년대부터 강력한 중화학공업 드라이브에 힘입어 발전하기 시작한 조선산업은 10여년 만에 세계 2위, 2003년부터는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는 효자 산업이다.

하지만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되자, 경기 민감 산업의 하나인 국내 조선산업도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삼면이 바다인 지리적 특성과 대외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제 구조 특성상 일찍이 우리나라의 기간산업으로 자리매김한 조선산업, 여기에 ‘바늘과 실’처럼 따라붙는 해운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일환으로, 2002년 선박투자회사법이 도입되면서 선박펀드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독일, 노르웨이 등 유럽지역에서는 활발하게 운용되고 있는 제도다. 선박 1척을 건조하는 데 1000억원을 호가하는 경우 도 있기 때문에, 조선업계에는 안정적인 선박 건조 자금의 확보, 투자자에게는 새로운 투자처 제공이라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주요 투자대상은 벌크선과 컨테이너선

대표적인 선박펀드의 투자 대상은 곡물·석탄·철광석 등을 운반하는 벌크선(Bulk Carrier)과 규격화된 컨테이너를 수송하는 컨테이너선(Container Ship)이다. 벌크선의 경우, 화물 운송량에 따라 핸디 사이즈(Handy size:2만~4만 톤 급), 파나막스 사이즈(Panamax size:6만~8만 톤급), 케이프 사이즈(Cape size: 10만~20만 톤), VLOC(Very Large Ore Carrier:20만 톤 이상) 등이 있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컨테이너 적재용량에 따라 TEU(Twenty-Foot Equivalent Units)로 구분(8000TEU:8000개의 컨테이너를 적재할 수 있는 선박)한다. 이밖에도 원유 운반선인 유조선, 가스 운반선인 LNG선, 자동차운반선 PCTC(Pure Car Truck Carrier), 해양플랜트(Off-Shore Plant) 등 수 십억 원에서 수 천억 원대에 이르는 수많은 선박들이 존재한다.

해운회사는 이러한 선박을 건조(신조)하거나 구매(중고선)해서 고객(화주:Shipper)과 용선(운송) 계약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데 선박펀드는 바로 이러한 해운회사에 자금을 투자하고 상환 받는 구조로 설계된다.

보통 은행의 선순위와 해운회사 자체자금 사이의 중순위로 연 6~8%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며 5년 내외로 운용된다. 용선계약은 단순계약인 TC(Time Charter)부터, 장기운 송계약인 COA(Contract of Affreightment), 선박 관리까지 책임지는 BBC(Bare Boat Charter), 선박 관리 및 향후 매수조건까지 포함된 BBC HP(Bare Boat Charter Hire Phurchase) 등의 종류가 있다.

이 계약과 함께 안정성을 보완하기 위해 선박에 대한 질권(Mortgage) 설정이 추가된다. 용선계약 불이행시 또는 상환금액의 부족분이 발생할 경우는 질권 실행, 즉 선박의 매각을 통해 상환 받게 되는데,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해운회사의 안정성과 우량 고객(화주)의 확보가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조선산업과 함께 해운산업마저 동반 침체기를 맞고 있어 안타깝다.

세계 1위에 걸맞은 조선산업과 해운산업 의 부활, 이에 따른 선박펀드의 확대와 새로운 투자처로의 역할을 기대해본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