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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보령제약·휴온스...동유럽 시장 공략 나선다
셀트리온·보령제약·휴온스...동유럽 시장 공략 나선다
  • 한경석 기자
  • 승인 2019.05.2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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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제약사 26일부터 2주간 체코·폴란드·우크라이나·러시아서 비즈니스포럼
지난해 모스크바에서는 주러시아대한민국대사관 주최로 제2차 한-러 보건의료협력포럼이 개최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난해 모스크바에서는 주러시아대한민국대사관 주최로 제2차 한-러 보건의료협력포럼이 개최됐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인사이트코리아=한경석 기자] 국내 9개 제약사가 동유럽 시장 확대 차원에서 체코를 비롯한 4개국을 방문, 교류활동에 나섰다.

27일 제약업계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휴온스 등 국내 9개 제약사가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 시장 확대를 위해 교류활동에 나섰다. 이들 제약사는 지난 26일 출국해 6월 8일까지 러시아·우크라이나·폴란드·체코 등 4개국에서 정부 간 협력사업과 민간 비즈니스포럼을 진행한다.

이번에 참여하는 기업은 총 21개다. 이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 JW홀딩스, 보령제약, 휴온스, 신풍제약, 에스텍파마, 세레스에프엔디(알테오젠 자회사),유영제약, 한림제약 등 제약사는 9곳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체코만 방문하며 JW홀딩스, 보령제약, 휴온스, 유영제약, 한림제약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방문 일정에 포함된다. 

에스텍파마는 체코, 폴란드 일정만 나서며 알테오젠의 자회사 세레스에프엔디는 4개국을 모두 방문한다. 세레스엔프엔디는 지난해 6월 설립된 알테오젠의 자회사로 원료의약품 GMP(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설비를 가진 공장을 인수해 반코마이신과 타크로리무스를 생산하고 있다. 반코마이신은 글리코펩티드계(glycopeptides) 항생제로 여러 난치병을 유발하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구균에 효과적인 물질이다. 타크로리무스(tacrolimus)는 장기이식 후 거부 반응을 줄이는 면역억제제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사용 중이다.

9개 제약사의 세부 일정을 보면 26~27일 체코 프라하, 30~31일 폴란드 바르샤바, 6월 3~4일 우크라이나 키예프, 6~7일 러시아 모스크바 순이며 여기서 각국의 보건의료 협력 포럼과 보건산업 비즈니스 상담회가 열린다.

제약업계 "동유럽 소비시장 커져, 공급 확대 포석"

이번 일정에 참여한 보령제약 관계자는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발매와 관련해 러시아 시장에서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밝혔다.

앞서 보령제약은 러시아에서 카나브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 카나브는 2010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공식 허가를 받은 국내 15호 신약이자, 국내 최초 고혈압 신약이다. 러시아를 비롯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51개국에서 5000억원 이상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바탕으로 지난 3년간 매출도 꾸준히 늘고있다. 2016년 4091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2017년 4227억원, 2018년 460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보령제약의 영업이익은 2016년 220억원, 2017년 10억원, 2018년 250억원 등이다.

신풍제약도 이번 사절단에 참여했다. 신풍제약은 러시아를 제외한 유럽 3개국을 방문한다. 해당 기업 관계자는 "이번 방문 목적이 '메디커튼' '하이알포르테' 등의 수출 협의와 시장 확대 차원"이라고 밝혔다.

신풍제약은 지난해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에 7년간 185만 달러 규모로 유착방지제인 메디커튼의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신풍제약의 자체적인 기술로 개발한 메디커튼은 상처 치유력이 우수한 히알루론산(H.A)과 항 혈액응고 및 항염증 작용이 뛰어난 하이드록시에틸스타치(HES)를 결합해 수술 후 유착방지용 주사제로 개발됐다. 이 밖에도 주력 제품으로 관절 기능 개선제인 '하이알포르테'가 있다.

휴온스의 동유럽 진출도 두드러진다. 휴온스는 풍부한 인구와 자원을 바탕으로 중상위층 소비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러시아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일찌감치 주목하고 2015년부터 ‘메디코뷰티스’와 ‘엘라비에’ 필러의 러시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17년부터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신규 업체들과 수출 계약에 대한 협의에 나서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제약·미용 시장에 진출했다.

휴온스는 러시아 미용 기업 인스티튜트오브뷰티 피지(Institute of Beauty FIJIE)와 146억원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주(HU-014) 공급 계약을 2018년 7월 체결했다. 휴톡스주는 국내 식약처로부터 KGMP(한국 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승인을 받아 내년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국내 발매 이후에는 러시아 현지 임상을 준비해 2022년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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