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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1000억원 투자해 글로벌 '강소 제약사' 도전한다
동국제약, 1000억원 투자해 글로벌 '강소 제약사' 도전한다
  • 한경석 기자
  • 승인 2019.05.16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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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해외시장 개척...올해 1분기 매출·영업이익 동반상승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동국제약 본사 전경. 동국제약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동국제약 본사 전경.<동국제약>

[인사이트코리아=한경석 기자] 동국제약은 15일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외국시장 개척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00억원대 시설 투자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공시된 동국제약의 올해 1분기 보고서(연결재무제표 기준)에 따르면 매출은 1105억원으로 927억원이었던 지난해 1분기보다 19.2% 늘었다. 영업이익은 145억원으로 127억원이었던 지난해 1분기보다 13.9% 증가했다. 사업부문별 성장률은 일반의약품 16%, 전문의약품 15%, 헬스케어사업 33%, 자회사 동국생명과학 13% 등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모든 사업부와 동국생명과학의 기존 제품들의 고른 성장과 함께 신제품 매출 호조가 동반된 결과”라고 밝혔다.

공장설비 증설로 경쟁력 있는 제품 생산 확대

동국제약은 이러한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 앞으로 4년간 1000억원 이상의 투자에 나선다. 이 계획에 맞춰 동국제약은 지난해 한 해 동안 천연물 추출 공장 등에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미 진행했다.

동국제약은 내년까지 시설 확충을 위해 25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API(원료의약품) 공장 설비를 증설해 테이코플라닌(Teicoplanin)과 댑토마이신(Daptomycin),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의 생산량을 지속해서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 회사가 생산량을 늘리기로 한 테이코플라닌은 글리코펩티드계(glycopeptides) 항균제로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구균에 효과적인 물질이다. 메티실린 내성 황색 포도상구균은 사람에게 감염돼 여러 난치병을 일으키는 세균이다. 댑토마이신은 생명을 위협하는 전신감염 치료에 사용되는 리포펩타이드 항생제다. 히알루론산은 아미노산과 우론산으로 이뤄지는 다당류의 하나로 눈의 초자체나 탯줄 등에 존재하는데, 세균의 침입이나 독물의 침투를 막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동국제약은 펩타이드(Peptide, 생체 신호전달 및 기능 조절이 가능한 물질) 제제 신제품과 기존 동결건조제 등 분말 주사제 공장을 신축하기로 했다. 또 프리필드(prefilled)와 필러 제품의 자동화 라인에 투자해 EU-GMP(유럽의약품청에서 정한 기준) 수준의 최신 시설을 통한 우수한 품질의 제품 라인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시장 요구에 선도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제조원가 개선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해 수출 시장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외국 바이오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CMO 비즈니스 진출, 신규 원료 및 신약의 외국시장 수출 확대, 신규 비즈니스 개발 등 신성장 동력도 모색하고 있다. 

현재 동국제약의 연구조직은 중앙연구소·생명과학연구소·제제기술연구소 등 총 3개소로 이뤄져 있다. 중앙연구소에서는 합성·제제연구·제품개발·약효평가를 담당하고, 생명과학연구소에서는 개발기획을 총괄하면서 바이오생약, 의료기기와 비임상을 맡고 제제기술연구소에서는 제제공정·분석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1989년 설립된 중앙연구소는 경기도 수원시 경기바이오센터에 있다. 동국제약은 중앙연구소를 통해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인재 영입, 산학연 공동연구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연구환경을 갖추고, 글로벌 시장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 동국생명과학, 최근 2년간 괄목 성장

동국생명과학도 앞으로 3년 동안 API 공장 증설 및 제조시설 선진화, 신규 제품 연구 등을 위해 500억원대 투자에 나서 2018년 분사 이후 본격적인 성장 기반을 준비하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동국제약 자회사로 진단의약품과 진단장비 및 의료기기를 만들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최근 2년간 괄목할 성장을 거뒀다. 2017년 505억원에 그쳤던 매출은 2018년 877억원으로 불어났다. 영업이익은 2017년 38억원에서 2018년 71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시설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 글로벌 시장 개척은 물론 고용창출을 통한 건전한 성장을 지속하는 것이 목표”라며 “기업 이익을 다시 투자해 궁극적으로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 회사의 경영 이념”이라고 강조했다.

동국제약은 국내외 임상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은 잇몸질환 치료제 '인사돌'을 비롯해 식물성분 상처치료제 '마데카솔', 구내염 치료제 '오라메디', 여성갱년기 증상치료제 '훼라민큐' 등 일반인들이 애용하는 제품들을 생산한다.

전문의약품 분야에서도 국내 유일의 자체 원료합성으로 만든 엑스레이 조영제 '파미레이(Pamiray)', 항암제 '로렐린데포' 등 우수한 치료제를 생산해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현재 세계 50여 개 국가에 완제 및 원료의약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특히 유럽·일본 등 의약 선진국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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