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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심층분석] 판교신도시 개발, 누구의 배를 불려줬나
[심층분석] 판교신도시 개발, 누구의 배를 불려줬나
  • 도다솔 기자
  • 승인 2019.05.15 19:12
  •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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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공공사업자 6조3000억원 폭리"...1000억 남긴다는 정부 주장보다 60배 많아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2기 신도시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히는 판교신도시가 공공사업자들의 폭리 논란에 휩싸였다.

14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혜화역 경실련 강당에서 '판교신도시 개발이익 추정 및 부당이득 환수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판교신도시 개발에 참여한 공공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도, 성남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아파트 분양과 택지 판매로 총 6조3000억원에 달하는 폭리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경실련은 “판교신도시는 택지개발촉진법에 근거해 그린벨트 훼손을 감수하고 국민 소유 땅을 강제로 수용해서 추진된 서민주거안정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판교에 최초 입주한 무주택 서민에게 법이 정한 원가(토지비는 조성원가, 건축비는 표준건축비)보다 높게 매각해 추가이익을 챙기려한다”며 “이는 신도시 개발 취지에도 맞지 않고 주거안정에도 어긋난다”고 밝혔다.

이어 “특권을 위임받은 LH 등 공공사업자는 오로지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특권을 사용해야 하지만 무주택 서민이 아닌 국토부 관료, 공기업, 민간업자 등에게 특혜가 집중됐다"며 "정부는 판교신도시에 대한 사업 결과 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개발이익을 엄격히 조사해 추가이득에 대해서 전액 환수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2005년 당시 국토교통부는 판교신도시 개발에 참여한 공공사업자의 개발이익은 10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경실련이 추정편익을 조사한 결과, 전체 수입은 14조2080억이며 수입에서 지출을 빼면 공공사업자에게 총 6조3330억원의 이익이 돌아갈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1000억원이라고 발표했던 국토부 예상치보다 60배가량 많은 수치다.

또 경실련은 공공사업자가 챙긴 당초 약정 이익 이외의 추가이익을 국고 환수할 것과 공공사업자와 건설사가 유착돼 적폐청산이 되지 않고 있다며 판교 개발을 재탕하는 3기 신도시 개발 전면철회와 함께 국토부 해체를 요구했다.

경실련은 2010년 이재명 성남시장 면담을 통해 판교개발이익에 관한 자료 제공을 약속 받고 자체적인 분석에 착수했다. 개발이익 폭리 외에도 그린벨트 지역을 강제로 수용·용도 변경한 토지를 민간 기업에 매각해 원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이익을 챙겼다는 분석도 함께 내놨다.

경실련 발표가 사실이라면 판교신도시 개발에 참여한 공공사업자인 LH를 비롯한 성남시·경기도 등 지자체는 판교신도시 개발을 장사수단으로 삼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실련 주장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사실관계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사안으로, 현재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무주택 서민 위한 개발? 공공사업자 배만 불린 꼴”

경실련은 “2004년 판교 개발계획 확정 이후 노무현 대통령의 공공분양원가공개 반대와 공기업장사론 등으로 주변 땅값과 집값을 자극해 부동산 거품만 키웠다”며 “최근에는 분양대금을 단기간(입주 전)에 마련하기 어려워 10년 후에 분양전환 되는 아파트에 입주한 서민에게조차 법이 정한 가격보다 비싸게 분양전환 하겠다는 정부와 공기업에 대한 국민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승섭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팀장은 “판교신도시 개발로 공기업은 저렴한 땅을 비싸게 팔아서 수익을 보고 건설사는 토지에도 이윤을 붙이고 비싼 건축비로 팔게 되면서 편익을 많이 봤다”며 “(분양 당첨자들도) 시세차익을 얻었지만 가장 큰 피해자는 판교신도시로 인한 주변 집값 상승으로 아직까지도 무주택자로 남아있는 분들”이라고 지적했다.

 2009년 입주한 판교 LH공공임대아파트의 경우 25평 기준 최초 임대보증금은 5600만원, 월 임대료는 40만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후 2년마다 5%씩 인상되면서 이 단지 입주민 3952세대가 10년 동안 납부한 임대료는 총 2860억원(가구 당 월 평균 60만원)으로 추정된다. 최근 해당 임대아파트는 분양전환을 앞두고 국토부가 원가가 아닌 감정가 공급을 주장하고 있어 입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해 경실련은 최초 입주자에게 국가가 약속한 대로, 원가 분양전환해야 하며 택촉법 취지에 따라 원가로 공급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원가 공급이라 하더라도 LH공사는 2860억원의 임대수입을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다.

10년 장기임대주택이라는 제도는 우리나라에서 최초 시행한 것으로, LH가 주택보급을 위해 영구임대주택을 공급할 경우 낮은 임대료로 당장의 수익을 보전하지 못한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10년 임대 후 분양전환으로 수익을 일부 담보하려고 도입한 제도다.

LH 관계자는 “과거 계약상으로 분양가를 받지 않게 되면 배임이 될 수 있어 난처한 입장”이라며 “국회에서 입법안이 논의되고 있는 사안으로, 향후 정부의 대응에 따라 적절히 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는 분양가의 기준인 ‘감정가’를 바꾸기 위한 법률이 제출돼 있다. 오는 7월부터 분양전환을 앞둔 판교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공공임대주택이 분양전환되는 사례가 밀려 있다는 점에서 분양가격 책정에 대한 빠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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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olpa 2019-05-15 23:01:32
10년공공임대는 당첨과 동시에 청약저축이 소멸되는 분양전환 주택입니다. 목적이 임대가 아니라 분양이란 말입니다. 즉, LH가 분양전환기간 동안만 관리대행을 맡는 시스템이죠. 임대료 혜택을 받았다뇨? LH는 공공택지에 우리가 낸 청약통장 등을 통해 마련한 재원인 주택기금으로 집짓고, 입주민에게 보증금 및 월세 받아 그거 다 충당합니다. 즉, 실제 주택의 소유자가 될 입주민이 모든 비용을 지불한 겁니다. 더군다나 상위법에 명시된 '무주택서민의 주거안정과 점진적 자가소유 촉진' 마저 무시하고 LH만 폭리를 취하는 현 상황이 정상인가요!

임용철 2019-05-15 22:38:14
경실련 의 올곧고 공정한 보도에, 저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경제적 약자 서민들을 위해 이처럼 공정하게 보도해 주시는 경실련 관계자 분들꼐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김영환 2019-05-15 22:43:35
바른내용을 온 국민이 알수 있도록 설명과 기사화 해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독재국가 2019-05-15 23:25:41
서민 피빨아서 모은 돈으로 부채 탕감하고 성과금 잔치하지 ? 서민들은 뒤지던 말던 국가가 할일이 아니라는 거지 ?

야이사.기꾸나 2019-05-15 23:30:28
임대료도 보증전환율도 내려가지고 실제 5프로 월세인상과는 별개로 월세가 적게는 4만원에서 많게는 6만원까지 올라갔다. 그래서 지금 입주 예정자인 사람도 , 월세가 갑자기 보증전환율이 낮아져서 비싸져서 지금 어떻게 해야하나 시름에 빠진 사람들이 한 두명이 아니다 정말 집가지고 공공기관이라는 작자들이 이래서는 안된다. 어떻게 이럴수가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