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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제넥티스 vs 넥스트BT, 경남제약 누구 품에 안기나
바이오제넥티스 vs 넥스트BT, 경남제약 누구 품에 안기나
  • 한경석 기자
  • 승인 2019.05.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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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 인수제안서 제출...10일 인수협상 대상자 결정
경남제약의 인수 기업이 오는 10일 결정된다.경남제약
경남제약의 인수 기업이 오는 10일 결정된다.<경남제약>

 [인사이트코리아=한경석 기자] 경남제약 인수협상 대상자로 바이오제넥티스, 넥스트BT 가운데 한 곳이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경남제약 최대주주 공개입찰을 위한 인수제안서 접수 마감 결과 바이오제네틱스, 넥스트BT가 인수제안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경남제약 관계자는 “인수와 관련해 어떤 답변도 공식적으로 드릴 수 없는 상태”라며 “내일(10일) 우선협상 대상자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제약 인수가 임박하면서 인수 후보 기업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크다.

바이오제네틱스는 1973년 라텍스 고무제품 생산 및 판매업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설립돼 200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이다.

지난 4월 공시한 바이오제넥티스의 사업보고서에는 “13억 인구의 중국시장 개척을 위해 생산거점을 현지화 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바이오 의약부문과 관련해서는 “공동 투자형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앞으로 임상 단계의 신약 후보물질들을 검토하고 적극적인 기술 도입을 통한 국내 및 해외 판매 권리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바이오제네틱스는 자회사 바이오케스트를 통해 차세대 면역 항암제인 CAR-T 치료제의 국내 개발에 나섰다. 특히 웰마커바이오와 공동으로 항암신약 후보물질 바이오마커 발굴을 추진하는 등 신약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바이오마커는 몸속 세포나 혈관, 단백질, DNA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를 뜻한다.

바이오제네틱스는 지난 2월 경남제약이 발행한 무기명식 무보증 전환사채(CB) 85억원 어치를 취득했다. 당시 바이오제네틱스 관계자는 “경남제약 경영권 인수를 통해 제약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경남제약의 의약품 생산시설과 국내외 유통망을 활용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제약 인수를 공식적으로 밝힌 셈이다.

바이오제네틱스·넥스트BT 모두 코스닥 상장사

또 다른 인수 후보 기업 넥스트BT는 1995년 설립된 회사로 건강기능식품, 사료 등의 도매업을 하고 있다. 2002년 11월 1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앞서 지난 1월 넥스트BT는 경남제약 지분을 인수하며 경영권 확보에 나섰다. 넥스트BT는 마일스톤KN펀드 내 듀크코리아 지분 52%를 인수했다. 듀크코리아는 경남제약 최대주주인 마일스톤KN펀드의 최대출자자다. 마일스톤KN펀드에는 듀크코리아를 비롯해 하나금융투자,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이 참여했다.

넥스트BT는 경남제약을 인수한 뒤 투명한 경영체제를 확립해 기업 신뢰도를 높이고 헬스케어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넥스트BT는 강점인 홈쇼핑 및 온라인 유통망과 함께 중국 상하이 법인을 중심으로 해외시장까지 사업영역을 넓혀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경남제약은 ‘레모나’를 대표 브랜드로 내세워 국내 약 1만 2000여개 약국 유통망을 보유 중이다. 더불어 최근 중국 ‘운남약품’과 유산균 2종 제품의 판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중국 상하이 법인을 통해 현지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다.

넥스트BT 관계자는 “경남제약 경영권 인수를 통해 제약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면역치료제 파이프라인과 바이오 신약원료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는 관계사 바이오리더스와 경남제약 생산공장을 통해 의약품 또는 주사제 제조까지 가능한 체제를 마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경남제약은 지난해 12월 상장폐지 됐다. 하지만 지난 1월 8일 추가 개선 기간 1년을 부여받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지난 4월 18일 시설자금 30억원, 운영자금 35억원 등 총 65억원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나서기도 했다.

경남제약은 오는 15일 이사회를 통해 신주인수계약 체결 및 유상증자를 결의하고,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