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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신동빈 회장, 중국 대륙 정벌 프로젝트 다시 가동하나
신동빈 회장, 중국 대륙 정벌 프로젝트 다시 가동하나
  • 노철중 기자
  • 승인 2019.05.08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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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청두에 롯데타운 건설 고민 중...14억 시장 포기하진 않을 듯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최근 중국 선양시가 사드(THAAD) 보복으로 중단시켰던 ‘롯데타운’ 공사를 재개할 수 있다고 롯데그룹에 통보한 사실이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지난 4월 15일 선양시가 롯데월드와 호텔 등을 비롯한 롯데타운 2기 사업 시공 인허가를 내줬다”고 지난 2일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롯데는 수익이 나지 않거나 손해를 보고 있는 중국 내 롯데백화점, 마트 등 매장을 철수하는 작업을 벌였다. 이런 가운데 선양시가 공사 허가를 내주면서 롯데는 고민에 빠졌다.

롯데쇼핑은 중국 내 마트 사업을 모두 철수했고 백화점도 5곳 중 3곳을 폐점·매각한 상태다. 남아있는 곳은 선양과 청두 2곳 뿐이다. 업계에선 롯데쇼핑의 중국 사업은 사실상 끝난 것이라는 애기도 나돌고 있다.

현재 선양에는 롯데백화점과 영화관이 영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계획은 쇼핑몰과 호텔, 주거단지, 테마파크가 한 데 모인 롯데타운을 건설하는 것이었다. 쇼핑몰과 영화관을 짓는 1기 공사가 완료된 상황에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중국 청두에도 아파트와 복합쇼핑몰을 건설하는 롯데타운 개발이 진행 중이다.

중국 사업 애착 보이던 신동빈 회장, 케미칼에 꽂혔나

중국의 사드보복이 한창이던 2017년, 신동빈 회장은 그해 3월 24일자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중국서 계속 사업을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롯데에 대한 사드 보복이 지속됐고 백화점·마트의 적자는 계속 쌓여갔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중국의 사드 보복이 시작된 2016년부터 최근 4년간 백화점 사업 손실액만 2410억원에 달한다. 올해부터는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 공장 매각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룹 전체가 식품·유통 사업 탈 중국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사업 여건상 자연스러운 선택이다. 그룹 총수가 애정을 갖는 사업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상황 아니겠느냐”며 “신동빈 회장의 의중에 어떤 계획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8일 현재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롯데케미칼 ECC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현지 방문 중이다. 지난해 10월 롯데케미칼을 롯데지주에 편입시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당시 유통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신 회장의 의지 표명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일각에서는 석유·화학 사업을 키우고 유통 사업을 줄임으로써 경영 효율화를 꾀하는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신동빈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현재 우리의 주변 환경은 급변하고 있어 한 치 앞을 예측하기도 쉽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비록 실패하더라도 남들이 하지 않은 일을 먼저 직접 경험해보는 것 자체가 큰 경쟁력”이라며 “작은 도전과 빠른 실패의 경험을 축적해 환경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의 중국 사업에 대한 일종의 지침(指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롯데가 중국 사업을 ‘완전 철수’하는 것 아니냐는 예측도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14억 인구의 중국 시장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정치·외교적 상황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3월 27일 중국을 방문해 리커창 총리에게 롯데의 선양 사업 허가를 요청하기도 했다.

롯데 중국 사업 ‘키’ 쥔 선양·청두

롯데는 선양에 애초 계획했던 3조원 중 2조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두는 1조원이 투입됐다. 롯데그룹·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선양의 경우 2014년에 세웠던 계획이 사실상 무용지물이 돼 새로 계획을 세워야 하는 상황이다. 선양 프로젝트를 두고 매각을 통해 지금까지 백화점·마트의 손실분을 만회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올 법한 상황인 것이다.

청두의 경우 현재 아파트 단지 조성이 완료된 상태로 분양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청두도 지금까지 두 차례 공사 중단이 있었고 올해나 2020년으로 잡았던  완공 계획은 사실상 좌절된 상태다. 현재 진행 중이라고는 하지만 청두도 아직 안개 속에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신동빈 회장의 결단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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