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부모(조부모 포함)가 자녀로부터 폭행・상해・살해되는 등의 존속범죄가 최근 5년 간 9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산업통장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충북 충주)은 본인 또는 배우자 부모를 대상으로 한 존속범죄가 지난 2014년 1146건, 지난해 2189건으로 최근 5년간 91%나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종배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동기간 발생한 존속범죄(존속 살해는 제외)는 2014년 1146건, 2015년 1853건, 2016년 2180건, 2017년 1962건, 지난해 2189건으로 총 9330건에 달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존속폭행이 6429건(68%)으로 가장 높았고, 존속상해는 1955건(21%), 존속협박은 860건(9%), 존속체포·감금은 86건(1%) 순으로 나타났다.
이종배 의원실은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266명의 부모가 자식으로부터 살해당한 것으로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 결혼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딸이 남자친구와 공모해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밝혀져 사회에 충격을 준 바 있다.
이종배 의원은 “최근 5년간 존속범죄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정부는 자녀로부터 학대를 당하는 부모들이 신고할 수 있는 다양한 창구를 마련하는 등 존속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사회적 안전망 확충에 더욱 신경써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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