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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 정유사, 평균 연봉 1억3200만원의 비밀
'신의 직장' 정유사, 평균 연봉 1억3200만원의 비밀
  • 도다솔 기자
  • 승인 2019.05.0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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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에쓰오일·GS칼텍스·현대오일뱅크...실적 따라 성과급 1000% 달하기도
국내 주요 정유사 평균 연봉.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국내 주요 정유사 평균 연봉.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지난해 SK이노베이션·에쓰오일·GS칼텍스·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주요 정유 4사의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것으로 집계돼 취업준비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국내 정유업계 2018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에너지를 비롯해 에쓰오일·GS칼텍스·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 직원의 지난해 평균연봉은 1억3200만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SK에너지는 1억5200만원으로 급여를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에너지는 지난해 매출 32조2억원, 영업이익 8285억원을 기록해 2017년(매출 29조496억원, 영업이익 1조3475억원) 대비 이익이 줄었지만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다.

에쓰오일·GS칼텍스·현대오일뱅크 등도 지난해 평균 연봉 1억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에쓰오일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376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GS칼텍스 1억2500억원, 현대오일뱅크 1억1500만원 순이었다. 이들의 평균 급여는 전년동기 대비 1600만원 정도 늘었다.

연봉만큼 성과급도 만만치 않다. 올해 초 SK이노베이션은 기본급의 85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연봉 5000만원 기준 성과급으로 약 2100만원을 받는 셈이다. 지난 분기 업황 악화로 실적이 줄어 지난해 1000% 수준이던 것에 비해 줄어든 수치다. GS칼텍스도 기본급의 6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연봉 5000만원 기준 1500만원 가량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초 950%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정유사 직원들이 높은 연봉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유사 관계자는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기본 10년 이상으로 길고 실제 근무 직원 대부분이 3교대로 근무하는 생산직이 많기 때문에 야근수당과 휴일 근무수당 등 각종 수당이 포함돼 평균 연봉이 높게 집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적인 고연봉 업종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여느 대기업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라며 “다만 다른 업종보다 근무환경이나 복지가 우수해 이직률이 낮고 재직자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취업포털 사이트 잡코리아의 통계를 보면 SK에너지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21년 5개월이었으며 에쓰오일 15년 3개월, GS칼텍스 14년 7개월, 현대오일뱅크 14년 2개월 등이었다. 국내 정유사들 모두 평균 근속연수가 타 업종(11년 1개월) 대비 상대적으로 길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의 대졸 초임 평균 연봉은 4100만원 대로 조사됐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4102만원이었고 에쓰오일 4200만원, GS칼텍스 4407만원, 현대오일뱅크 3839만원 순이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집계한 올해 대기업 대졸 신입직원의 초임이 평균 4100만원으로 집계된 것과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실적 쇼크에 휘청하던 정유사들은 올해 1분기 깜짝 흑자전환 성적표를 공개했다. 그러나 여전히 국제유가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정제 마진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딘데다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라는 악재까지 겹쳐 2분기 실적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dooood0903@insight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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