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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2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팩트체크]소줏값 유흥음식점 5000원의 진실
[팩트체크]소줏값 유흥음식점 5000원의 진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19.04.26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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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주 재량에 따라 가격 정해져⋯소주 한병 마시기도 부담스러운 시대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국내 소주업계 1위 하이트진로가 대표 상품인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360㎖)의 출고 가격을 5월 1일부터 1015.70원에서 1081.2원으로 6.5% 인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소주 5000원, 맥주 5000원으로 '소맥'을 마시려면 1만원이 든다는 자조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소주 한 병을 유흥음식점에서 마시려면 4000~5000원이 든다. 5000원을 받는 곳이 많지 않지만 5월부터는 그런 곳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맥주도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달 오비맥주는 맥주 출고 가격을 평균 5.3% 올렸다. 지난해부터 유흥음식점에서 맥주를 5000원에 판매하는 곳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소주 3000원, 맥주 4000원에 판매했던 것을 감안하면 맥주는 6000원으로 오를 가능성도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 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참이슬 후레쉬·클래식 한 병은 소매점·편의점·대형마트 등에서 평균 130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맥주의 경우 오비맥주의 카스 프레쉬(500㎖) 한 병은 220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출고 가격이 오르면 소매 가격도 올라간다. 문제는 참이슬의 경우 출고가는 65.5원 오르지만 유통과정을 거쳐 유흥음식점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4000~5000원 사이로 500~1000원 가량 오른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3000원, 4000원, 5000원 등 1000원 단위로 가격이 오른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1000원이 오를 가능성 크다. 출고가가 65.5원 오르면 유흥음식점 판매가는 1000원이 오르는 셈이다.

주류 유통구조를 보면 주류 제조자는 종합주류도매업자, 주류중개업자(슈퍼, 연쇄점본부 및 농수신협중앙회 등), 유흥음식점업자 등에게 판매한다. 또 가정용과 유흥음식점용 등으로 용도별로 나누어 판매해야 한다.

소줏값 3000원 시대 가고 가격 경쟁 심화될 듯

문제는 유흥음식점이다. 이곳에서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가격이 5000원이라면 일반소매점에서보다 3700원이나 비싸게 주고 사는 것이다. 한 종합주류도매업자는 “소매점과 유흥음식점에 넘기는 가격은 조금 차이는 있지만 유흥음식점이라고 해서 더 많이 받는 것은 아니다”며 “가격 차이는 유흥음식점 주인들이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유흥주점 업주들은 가격을 어떻게 책정하는 것일까. 최근 2년 사이 최저임금이 많이 오르면서 종업원을 써야 하는 자영업자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음식이나 술값을 올려 받는 것은 당연하게 여겨질 수 있다. 그러나 예전에 3000원이었을 때를 비춰보더라도 참이슬의 경우 1015.70원이었을 때도, 이보다 더 낮았을 때도 유흥음식점 소주 가격은 오랫동안 3000원이었다. 편의점에서 1000원을 주고 사면서도 유흥음식점에서 3000원을 받는데 대해 큰 불만을 갖지 않았다. 하지만 4000원을 넘어 5000원으로 오른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외식업 종사자 300만명이 회원으로 있는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이에 대해 “어떤 특별한 규칙이 있어서 값이 책정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한국소비자보호원 관계자도 “업주들의 자율에 맡기고 있고 정부 가이드라인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 소비자단체 연구원은 “최저임금 계산법처럼 정해진 산출식이 없고 업주가 결정하기 때문에 가격 차이가 나는 가게들이 많이 생겨난다”고 설명했다. 예전에는 강남에 있는 술집을 가든 강북에 있는 술집을 가든 3000원이었는데 강남과 강북, 홍대입구 등 위치에 따라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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