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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적과의 동침', 컨소시엄 브랜드 아파트가 뜬다
건설사들 '적과의 동침', 컨소시엄 브랜드 아파트가 뜬다
  • 도다솔 기자
  • 승인 2019.04.24 17: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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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브랜드보다 시세 높아 인기...건설사 리스크 분담 목적도
최근 건설사 간 컨소시엄을 이뤄 아파트를 분양하는 방식이 완판의 주역으로 부상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건설사 간 컨소시엄을 이뤄 아파트를 분양하는 방식이 완판의 주역으로 부상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각 사>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최근 브랜드 간 컬래버레이션이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명품브랜드 ‘펜디’(FENDI)와 스포츠브랜드 ‘휠라’(FILA)의 협업이나 ‘루이비통’(Louis Vuitton)과 스트리트 패션브랜드 ‘슈프림’(Supreme)의 협업 등이 그 예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여러 건설사가 협업해 통합브랜드를 이뤄 짓는 컨소시엄 아파트가 완판의 주역으로 부상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통합브랜드 아파트는 평면이나 특화 설계 노하우, 마감재, 단지조경 등 각 건설사의 특화된 기술력이 결집된 주거단지로 평가받는다.

특히 건설 품질이나 안정성 면에서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신뢰도가 높고 브랜드 파워까지 결합해 주변 단지에 비해 높은 시세에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최근 분양시장에서 통합브랜드 아파트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통합브랜드를 이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 함께 분양한 ‘평촌 래미안푸르지오’는 최고경쟁률 9대 1을 기록하며 전 타입 1순위 마감됐다.

또 지난해 5월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분양한 ‘서신 아이파크e편한세상’은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의 통합브랜드 아파트로 890가구 모집에 4만1024명이 몰려 평균경쟁률 46.09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북 지역의 거래가 꾸준한 하향 곡선을 그리는 반면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형 분양권은 지난 2월 기준 3억27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한지 10개월만에 2800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은 것이다.

통합 브랜드 아파트, 주변 지역 랜드마크 역할 '톡톡'

게다가 통합 브랜드 아파트는 주변 지역에 비해 높은 시세를 자랑하며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대건설·SK건설·포스코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뤄 지난 2015년 3월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에 분양한 ‘왕십리 센트라스’는 지난 2월 전용면적 84㎡가 11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KB국민은행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의 성동구 아파트 ㎡당 평균 매매가격이 1014만원인 것과 비교해 볼 때, 이 단지의 ㎡당 평균 매매가격은 1392만원으로 주변 평균보다 378만원 높다.

컨소시엄 아파트가 분양시장과 매매시장을 가리지 않고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오는 5월에도 컨소시엄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어 흥행을 이어 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월에 GS건설과 금호건설은 ‘과천제이드자이’ 분양을 예고했다.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 S9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들어서는 첫 아파트로, 총 647가구, 전용면적 49~59㎡의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됐다.

같은 달 GS건설·대림산업·한국토지주택공사도 세종특별자치시 행정중심복합도시 4-2생활권 L4블록에서 ‘세종자이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민간 참여 공공주택 아파트로 한국토지주택공사·GS건설·대림산업이 시행하며 시공은 GS건설과 대림산업이 맡는다. 총 12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84~160㎡ 등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됐다.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도 오는 5월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양산사송택지개발지구 B-3·B-4·C-1 블록에 ‘사송 더샵데시앙’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74~101 ㎡로 구성됐으며 총 1712가구로 조성된다.

공공분양도 예정돼 있다. 경기도 시공사와 GS·태영·대보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뤄 오는 5월 경기도 광주시 역동 경기광주역세권 도시개발구역 A1블록에 ‘광주역 자연앤자이’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74~84㎡로 구성되며 총 1031가구 규모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컨소시엄이 늘어난 이유는 리스크 분담 목적으로 건설사들이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일 경우 두드러지며 대형사 컨소시엄의 경우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며 “사업 노하우 공유나 리스크 분담의 장점도 있지만 합의·의사 결정에 있어서는 단독 작업에 비해 좀 늦어지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재건축 조합의 경우는 컨소시엄보다는 대형사의 단독 참여를 원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GS건설과 금호건설 합작품인 과천 제이드자이 조감도.GS건설
GS건설과 금호건설 합작품인 과천 제이드자이 조감도.<GS건설>

dooood0903@insight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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