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에티오피아에 총 2억6400만 달러의 EDCF(대외경제협력기금)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신덕용 수출입은행 상임이사는 지난 22일 에티오피아 재무부에서 아흐메드 시데 에티오피아 재무부장관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차관공여로 투입되는 자금은 에티오피아 남부 국가전력망 확충사업, 지하수 관개 등 농촌개발사업에 사용된다.

세부적으로는 남부국가민족주 송전선로를 새로 만들고, 변전소를 건설하는 에티오피아 남부 국가전력망 확충 사업에 총 1억7000만 달러의 EDCF 자금을 지원한다. 이는 에티오피아에 제공한 단일 EDCF 사업으론 사상 최대 규모다.

아울러 에티오피아 오로미아주 지하수 관정과 관개개발 사업을 통한 농촌 개발 사업에 9400만 달러가 지원된다.

서명식에 참석한 신덕용 상임이사는 “에티오피아 국가개발 계획의 최우선 추진 인프라 사업을 지원함으로써 두 나라의 협력 관계가 증진되고, 한국 기업이 아프리카에 진출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티오피아는 최근 5년동안 경제성장률이 매년 8%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빠른 경제 발전 속도를 내고 있지만, 공장과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전력망과 식수 환경이 열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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