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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3 19:08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의 '레저 왕국' 건설 야심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의 '레저 왕국' 건설 야심
  • 도다솔 기자
  • 승인 2019.04.22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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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골프장 4개 보유...지난해 리솜리조트 인수해 업계 '깜짝'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호반건설이 연내 증시 상장을 목표로 박차를 가히고 있는 가운데 김상열 회장의 남다른 골프 사랑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호반건설은 초창기부터 공공택지사업에 주력해 내실을 다져왔다.

호반건설은 1997년 외환위기 사태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기 침체로 부동산 가격이 떨어졌을 때 광주·전남 등 지방을 중심으로 가격이 폭락한 토지를 대거 확보했다. 이 부지에 아파트를 지은 뒤 다른 건설사들이 건설한 주변 아파트들보다 싼값에 분양하는 전략으로 호반건설은 큰 돈을 벌었다.

현금성 자산이 탄탄해 알짜기업으로 통하는 호반건설은 ‘무차입 경영’으로 유명하다. 호반건설은 2018년 말 기준 부채비율이 19.5%에 불과하다. 건설사 부채비율이 보통 200% 정도 되는 것과 비교하면 콘크리트처럼 견실한 경영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 회사는 분양하고 있는 아파트의 누적 분양률이 90%를 넘지 않으면 신규 분양을 하지 않는 이른바 ‘90% 룰’을 철저히 지키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00년대 들어 주요 건설사들이 해외 등지에서 토목, 플랜트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때도 주택사업에만 역량을 집중했다.

보수적이고 안정 우선 경영 방식을 고수하던 호반건설 창업자 김상열 회장은 몇 년 전부터 레저산업에 적극 뛰어들어 지금은 레저전문기업을 위협할만큼 덩치를 키웠다. 호반건설은 2001년 7월 창립 이후 처음으로 M&A에 나섰다. 여주 스카이밸리 C.C를 인수하면서 첫 사업 확장의 포문을 연 것이다.

2009년엔 호반건설 골프단을 창단했으며 이후 박채윤·박주영·지한솔 등 여러 프로선수를 배출했다. 2010년에는 하와이 와이켈레C.C를 인수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으며 2017년에는 제주도에 있는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그룹 내 레저사업 규모를 키웠다.

지난해에는 자산 6000억원 규모의 리솜리조트를 인수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더불어 올해 1월과 2월에는 SG덕평C.C와 서서울C.C를 각각 인수했다. 김 회장의 적극적인 인수로 호반그룹은 국내외 총 4개의 골프장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삼성(6개), 한화(5개)에 이어 3위다. 삼성·한화에 비해 역사가 짧은 호반그룹이 골프장 사업에 얼마나 열을 올렸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리솜리조트는 호반그룹에 인수되면서 호반호텔&리조트(사장 최승남)로 사명을 바꾸고 지난 3월 제주 퍼시픽랜드 합병 등기를 완료했다. 이번 합병으로 제천 리솜포레스트와 덕산 리솜스파캐슬, 안면도 리솜오션캐슬 등 충청권에만 3곳의 사업장을 운영중이던 리솜리조트는 제주의 해양테마파크까지 보유하게 됐다.

호반그룹은 올해 초 그룹 인사를 통해 골프계열 총괄사장 이정호, 서서울CC 총지배인 김득섭, 덕평CC 총지배인 권남정, 스카이밸리CC 총지배인 김석진, 하와이 와이켈레CC 총지배인 신정호 대표를 각각 선임했는데, 골프계열에 따로 총괄 사장을 배치한 것이 눈에 띈다.

김상열 회장은 2017년부터 KLPGA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메이저 대회를 4개에서 5개로 늘리고 자선골프대회 개최 등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호반그룹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레저사업 확장에 나선 것이 향후 부동산 경기 하락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부동산 규제 정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될 조짐을 보이자 레저사업, 금융사업 등 사업 다각화에 역량을 쏟고 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에는 호반그룹의 모든 계열사가 스스로 경쟁력 확보에 노력해야 한다”며 “더불어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M&A와 신사업 개척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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