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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현대오토에버,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 '핵'으로 떠오르나
현대오토에버,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 '핵'으로 떠오르나
  • 노철중 기자
  • 승인 2019.04.22 19: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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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수석부회장 지분 9.6% 보유...증권가에서 주가 전망 '밝음'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지난 3월 22일 정기 주주총회 이후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논의가 올해 안에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IT 솔루션 기업 현대오토에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배구조 개편 방식은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개편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지난해에는 현대모비스를 지주회사로 하되 현대글로비스를 현대모비스와 합병하는 방식이었다. 당시 정 수석부회장의 지분이 전혀 없는 현대모비스와 정 수석부회장이 23%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글로비스의 합병은 기업가치를 떨어뜨릴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의 반대도 1차 지배구조 개편 시도 무산의 주된 이유 중 하나였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달 26일 공식 상장됐다. 현재 주가도 승승장구 중이다. 업계에선 현대오토에버와 정 수석부회장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모비스의 주식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 현대차그룹의 경영권을 지배하기 위해선 모비스의 주식을 매입하거나 정몽구 회장의 지분을 상속받아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충분한 자금이 필요한데 현대오토에버가 '자금줄' 역할을 할 수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정의선, 현대오토에버 주식 201만주 매각으로 800억원 확보

실제로 정 수석부회장은 오토에버 상장 후 자신이 가지고 있던 주식 402만주 중 201만주을 매각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800억원대다. 증권가에선 정 수석부회장이 모비스 지분 매입·승계작업 등에 필요한 자금은 약 3조5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의 주가는 현재 8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22일엔 8만1500원으로 마감됐다. 공모가가 4만800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두 배가량 오른 셈이다.

상장 이후 현대오토에버 지분율은 현대자동차 28.5%, 정의선 9.6%, 기아차 19.0%, 모비스 19.0%, 레졸루션얼라이언스코리아 7.1% 등이다. 기존 현대건설(2.21%), 현대엔지니어링(0.63%), 현대스틸산업(0.32%) 등의 주식은 전량 매각됐다.

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실제로 지난 19일 현대자동차는 현대오토에버와 함께 부산시 장애인 콜텍시 ‘두리발’의 서비스 개선을 위해 부산시설공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차는 현대오토에버와 함께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이용객의 수요에 따라 운행하는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플랫폼을 두리발 운영 시스템에 적용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최적 경로 및 배차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차량 운행 데이터 분석, 실시간 예약, 동승 서비스 모델을 도입함으로써 부족한 차량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이용자 대기시간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배구조 정점에 서게 될 현대모비스는 IT 사업 부문 인력을 현대오토에버로 이관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기나 인원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오토에버는 국내에서 모비스 인력부터 통합하고 해외에 흩어져 있는 IT 전문 인력을 미주·중국·인도·유럽 등 4개 권역으로 통합해 관리할 계획이다. 국내외 계열사의 IT 직군 인력을 한데 모아 효율성을 극대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전환 핵심 역할

오일석 현대오토에버 대표는 지난 3월 12일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현대차그룹의 IT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IT 기반 플랫폼 서비스 기업으로 발전하겠다”며 “제조업에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바뀌는 4차 산업 시기가 회사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오토에버 상장이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오 대표는 “IPO는 기업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한 것이지 지배구조 개편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증권가에선 현대오토에버의 전망에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애널리스트는 “현대오토에버는 그룹 계열사에 공급하는 물량이 전체 90%를 차지하는 만큼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췄고 현대차그룹은 하반기에 전 계열사에 IT 표준화 혹은 통합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룹의 IT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공장의 효율성을 극대화 할 계획이고 현대제철도 지난해 오토에버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철판 결함 판독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의 신사옥이 들어설 GBC에는 최첨단 정보통신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중이다. 향후 오토에버의 이러한 시스템은 타사 스마트빌딩이나 스마트홈에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수익 창출 영역이 넓어진다는 의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들의 IT 업무는 기획과 시스템으로 나뉘는데 시스템 쪽을 맡는 인력이 전문성을 갖춘 오토에버에 집중 배치될 예정”이라며 “지배구조 개편과는 상관없이 업무 효율화를 높이는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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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스 2019-04-23 09:51:05
실무 안하는 차장 부장 위주의 인력 이관에 업무 알앤알에 대한 깊은 고민도 없이 일방적 통보로 오토에버로 사람만 넘기려고 합니다. 이런식으로 이관 진행하는게 과연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서라고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