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5-24 19:54 (금)
한화 김동관의 태양광 사업 열정, 빛 보나
한화 김동관의 태양광 사업 열정, 빛 보나
  • 도다솔 기자
  • 승인 2019.04.19 1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재생에너지 확대 가속화 맞물려 주목...유럽·북미 태양광시장서 1위 우뚝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정부가 2040년까지 태양광·풍력·수소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최대 35%로 확대하고 미세먼지‧온실가스에 대응하기 위해 석탄 발전 비중은 과감하게 감축하겠다고 19일 밝혔다.

2017년 기준 석탄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46% 수준이며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7.6%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연말까지 석탄발전 감축 목표 및 수단을 제시하고 산업·건물·수송 등 부문별 수요관리를 강화해 관련 시장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룹 핵심 사업으로 '떴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에 따라 한화큐셀이 주목받고 있다.도다솔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정책에 따라 한화큐셀이 주목받고 있다.<도다솔>

이 같은 재생에너지 확대정책에 따라 한화큐셀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한화는 10년 전부터 태양광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밀어붙여 왔지만 실적에서 큰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2015년 무렵 태양광 사업이 유럽과 북미 등 선진국 시장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한화의 태양광 사업이 본격적으로 빛을 보기 시작했다.

한화큐셀은 2012년 독일 큐셀을 인수한 이래 6년 연속 유럽 주요 국가에서 태양광 톱 브랜드로 뽑혔으며 2016년부터는 호주에서도 4년 연속 톱 브랜드에 올랐다. 2016년부터 미국에서도 태양광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유럽시장의 경우 파리기후협약에 따른 탄소배출권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태양광 에너지 경쟁력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독일을 비롯한 일부 국가는 여전히 석탄발전소 셧다운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신재생에너지 강국 독일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6년 독일 시장점유율 5위를 기록한 이후 2017년 2위에 올라섰고, 2018년 처음으로 1위를 달성했다. 독일의 까다로운 현지 소비자들을 충족시키며 유럽 시장 성공 가능성을 높인 것이다.

유럽시장뿐 아니라 북미와 중국에서도 승승장구 중이다. 중국 태양광 시장은 지난해 보조금 삭감 등의 이유로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정부가 태양광 보조금을 부활을 발표하면서 30억 위안(약 5000억원)의 보조금이 책정됐다.

중국은 유럽과 더불어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화큐셀이 이미 중국의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계획에 모듈을 공급한 실적이 있는 만큼 향후 중국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태양광 발전 보급이 확대가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태양광 산업을 대표하는 한화큐셀이 낼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영업손실 111억원, 당기순손실 71억원을 기록했고 2017년에도 영업손실 232억원, 당기순손실 229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2015년은 영업이익 6억, 당기순손실 19억을 나타냈고, 2016년만 영업이익 596억, 순이익 463억을 거뒀다. 지난해 중국의 태양광 보조금 삭감과 같은 해 2월 미국 세이프가드로 타격을 입었고, 올해 1분기까지는 직전 시황이 반영돼 성적이 다소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정책을 비롯한 세계 재생에너지 시장이 성장·활성화됨에 따라 향후 실적개선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세이프가드 관세 인하 이후 미국 수요개선,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고효율 셀·모듈 설치 수요 증가, 하반기 중국 태양광 보조금 정책 확립 이후 상반기 대비 설치 수요 반등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로 갈수록 태양광 시황 개선세는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감한 투자와 뚝심의 결실 

김동관 한화 큐셀 전무.한화그룹
김동관 한화 큐셀 전무.<한화그룹>

실적으로 골치를 앓던 태양광사업에 오히려 과감한 투자로 뚝심 있게 키워나간 중심에는 한화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있다.

김 전무는 2010년 ㈜한화에 입사한 뒤 2015년 한화큐셀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특히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면 계열사 대표이사를 맡는 게 한화그룹의 관행이라는 점에서 향후 태양광 부문 사령탑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화는 지난해 총 22조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이 가운데 가장 많은 9조원을 태양광 사업에 배정했고, 태양광 사업 확대를 위해 한화첨단소재와 한화큐셀코리아의 합병법인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한화솔라홀딩스와 한화큐셀의 합병법인 한화솔라홀딩스를 출범시켰다. 여러 계열사로 나눠졌던 태양광 사업을 정리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함으로써 태양광에 그룹의 역량을 쏟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정부는 2022년까지 새만금 부지 291㎢ 가운데 38㎢에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참여해 영광 원전 3기 용량과 같은 태양광(2.8GW)과 풍력·연료전지(0.2GW) 발전 시설을 짓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국내 재생에너지 기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한화도 태양광 사업 성장에 기대가 한층 더 높아졌다. 한화 태양광 사업을 주도하는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에게 경영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한화큐셀 모회사인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4분기 일회성 비용이 해소되면서 태양광 부문 마진율도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dooood0903@insightkorea.co.kr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