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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9:19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팩트체크]국수주의적 美언론보도에 공격 당하는 삼성 ‘폴더블 폰’
[팩트체크]국수주의적 美언론보도에 공격 당하는 삼성 ‘폴더블 폰’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9.04.19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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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 리뷰어들이 주장한 결함 절반은 ‘사용자 과실’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삼성전자의 최초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미국 진출을 전격 앞둔 가운데 미국 일부 언론들이 결함을 제기했다. 그러나 발견된 결함 중 절반은 사용자 과실이 원인으로, 자체 결함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경우에 대해서는 정밀 분석이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미국 출시에 앞서 미국 언론과 유명 리뷰어들에게 테스트폰을 지급했다. 그런데 테스트폰을 지급받은 리뷰어 중 일부가 사용 1~2일 만에 스크린 결함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외신에 따르면, 결함의 가능성이 제기된 테스트폰은 총 4대다. 유명 유튜버 마커스브라운리를 비롯해 블룸버그, CNBC, 더버지 등의 IT 담당 기자들이 SNS와 자사 뉴스 채널을 통해 리뷰하는 과정에서 화면이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의 마크 기자와 유튜버 마커스브라운리는 삼성전자로부터 테스트폰을 받은 후 화면보호막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스크린에 결함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마크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갤럭시 폴드 화면에 부착된 보호필름의 힌지(경첩)부분에 작은 찢김이 있어 벗겨도 되는 필름으로 생각해 제거했더니 이틀 만에 갤럭시 폴드가 완전히 망가졌다”고 적었다. 마커스브라운리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화면보호막을 제거하려다 고장이 났다”면서 “절대 보호막을 제거하지 말라”고 리뷰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경우 제거하지 말아야 할 화면 보호막을 일반 보호필름으로 착각해 떼어내면서 스크린에 결함이 생긴 경우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 화면의 최상위층은 얇은 필름형태의 화면보호막으로 돼 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에게 ‘접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갤럭시 폴드에 새로운 복합 폴리머(Polymer) 소재를 개발해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보다 약 50% 얇은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최상위층에 부착된 화면보호막은 디스플레이 모듈 구조의 부품으로, 외부 충격이나 스크래치로부터 화면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제품의 일부이기 때문에 제거하면 안된다는 얘기다. 그런데 마크 기자와 마커스브라운리는 이를 제거해도 되는 필름으로 착각하면서 결함이 발생한 것이다.

두 사람은 해당 필름을 제거하지 말라는 안내사항을 전달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마크 기자는 “안내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탈부착이 가능한 필름으로 착각했다”며 “소비자도 모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리뷰어들 사이에는 의견이 분분하다. T모바일의 디렉터 데스는 자신의 리뷰 제품에 부착됐던 안내문을 트위터에 게재하며 “갤럭시 폴드 화면 덮개에 부착된 이 지시사항을 꼭 읽어달라”고 강조했다. 그가 올린 안내문에는 “메인 화면에는 특수한 보호필름이 포함돼 있다. 이를 제거하면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명확히 적혀 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주의사항이 새 제품에는 설명서 형태로 포함돼 있지만, 리뷰용으로 제공될 때는 시료만 전달됐을 수도 있으며 정확히 어떤 형태로 제공됐는지는 당시 상황에 대한 확인이 어렵다”며 “다만 소비자들에게 제공될 때는 정확히 안내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뷰어들에게 제공된 것은 테스트폰으로, 제품 전달 과정에서 고지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가능성은 있다. 다만 위에 제기된 결함의 경우에는 사용자의 과실에 해당되는 것이므로 갤럭시폴드 자체의 결함이라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다.

한편 화면보호막을 제거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스크린에 결함이 나타났다는 주장도 나왔다.

CNBC 토드 해슬턴 기자는 트위터에 “사용 이틀 후 동료가 갤럭시 폴드를 열었더니 왼쪽 화면이 깜빡거리기 시작했다”며 해당 동영상을 함께 올렸다. 화면보호막을 벗기지 않았는데도 결함을 생겼다는 것이다.

美 IT 전문지 더버지의 디터 본 기자도 자신의 트위터에 “갤럭시 폴드 화면 힌지 부분에 알 수 없는 파편이 툭 튀어나왔다”며 “삼성은 보호막을 벗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무엇이 깨졌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이 없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갤럭시 폴드를 여닫거나 주머니에 넣는 등 정상적인 사용만 했을 뿐이고, 비디오 촬영을 위해 작은 점토를 갤럭시 폴드 뒤에 붙였는데 그 작은 조각이 힌지 뒷부분의 틈새로 들어가 힌지 사이에 끼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은 방법은 폰을 사용해 영상촬영을 할 때 쓰는 일반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정밀 분석을 통해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리뷰어들에게 제공된 제품은 정식 출시되는 제품과 다른 시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문제가 발생했다는 제품들은 넘겨받아 정밀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폴드는 예정대로 출시한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는 4.6형 크기의 스마트폰을 완전히 펼치면, 태블릿에 버금가는 7.3형의 대화면이 나타나는 삼성의 첫 ‘폴더블 폰’으로, 지난 2월 20일 미국서 최초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힌지 디자인과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을 확인하기 위해 5년 동안 하루 100회 접었다 펴는 동작을 가정한 ‘극한 테스트’를 거쳤다.

갤럭시 폴드는 오는 26일 미국에서 첫 출시되며, 출고가는 1980달러(224만원)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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