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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등기이사 왕' 우오현 SM그룹 회장, 연봉은 얼마나 받을까
'등기이사 왕' 우오현 SM그룹 회장, 연봉은 얼마나 받을까
  • 노철중 기자
  • 승인 2019.04.17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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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개 계열사 중 32곳 등기이사...제대로 된 의사결정 내릴 수 있을지 의문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재계 순위 37위에 자산총액 8조7000억원 규모인 SM(삼라마이다스)그룹의 우오현 회장이 67개 계열사 중 32개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당 이사회 개최 건수는 연간 평균 15차례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감안하면 우 회장은 이사회만 480회를 참석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제대로 된 의사결정이 내려질지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1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60개 대기업집단(자산총액 5조원 이상) 오너일가 2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등기이사 등재 현황 조사(4월 11일 기준)에서 3개 계열사 이상 등기이사에 등재된 오너일가는 총 66명(32.8%)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오현 회장은 이 중 단연 1위로 32개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등재돼 있다. 2위는 우 회장의 인척인 최승석 SM그룹 경영관리본부장으로 24개 계열사의 등기이사를 맡고 있다. 두 사람이 한 계열사에 동시에 재직하지 않을 경우를 가정하면 67개 계열사 중 오너일가가 57개 회사 경영에 직접 관여하고 있는 셈이다.

연봉과 퇴직금도 문제다.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비정상적 구조 속에서 급여만 챙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수 있다.

이에 대해 SM그룹 관계자는 <인사이트코리아>와 통화에서 “인수합병으로 그룹을 성장시킨 기업의 특성상 책임경영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우리 기업에 처음 넘어오는 기업은 대부분 빈 껍데기 상태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오너가 해야 할 일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연봉은 어떻게 되느냐는 물음에 “(등기이사로 등재된 모든 회사에서) 다 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재무구조가 안 좋은 계열사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계열사 대부분은 비상장 회사 

SM그룹은 우오현 회장이 1988년 삼라건설을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부동산 매매업을 목적으로 설립됐지만 1997년 외환위기(IMF)를 계기로 2004년부터 부실기업들을 인수하면서 SM그룹의 덩치를 키웠다.

대표적인 계열사로는 ▲경남티앤디 ▲남선알미늄 ▲삼라 ▲삼라마이다스 ▲신광 ▲한통엔지니어링 ▲경남모직 ▲동아건설산업 ▲삼라산업개발 ▲에스엠생명과학지분 ▲우방산업 ▲경남기업 ▲대한해운 ▲티케이케미칼 등이 있다.

SM그룹의 또 다른 특징은 계열사들 중 비상장사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사업보고서를 열람할 수 있는 기업은 경남기업·티케이케미칼·대한해운 정도다. 순환출자고리는 2017년 9월 기준 185개를 보유하고 있었다. 현재 많이 해소돼 23개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삼라마이다스·케이엘홀딩스·에스엠티케미칼 등을 지주회사로 정해 놓았는데 우오현 회장은 이를 취소해 달라고 공정위에 요청해 놓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3개 지주회사는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M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는 회사가 아닌 우오현 회장이 서있는 모양새다.

업계에선 2017년 기준 전자공시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확인할 수 있는 우 회장의 연봉은 12억9500만원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4월 1일 제출된 사업보고서를 확인해 보면 경남기업·대한해운·티케이케미칼 등을 합한 등기이사의 보수는 각각 9600만원, 4억3700만원, 2억7400만원으로 총 8억700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우 회장이 3000억원대 자산가로 알려져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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