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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을 빈 땅은 없고...건설사들 재건축 수주전 치열
아파트 지을 빈 땅은 없고...건설사들 재건축 수주전 치열
  • 도다솔 기자
  • 승인 2019.04.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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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공사 입찰 마감 앞둔 사업지 많아 대형 건설사들 '눈독'
이달부터 시공사를 선정하는 조합이 늘면서 주요 건설사들이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뉴시스
이달부터 시공사를 선정하는 조합이 늘면서 주요 건설사들이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이달부터 시공사를 선정하는 조합이 늘면서 건설사들이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등 주택정비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16일 SK건설은 대전 중앙1구역과 부산 부곡2구역 등 2개 사업장의 시공권을 한꺼번에 거머쥐며 올해 재개발사업 수주 포문을 열었다.

지난 13일 포스코건설도 치열한 경쟁을 거쳐 제주도 최대 정비사업인 이도주공1단지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달 시공사를 선정하는 도시정비사업지와 리모델링 사업지는 전국적으로 10여 곳에 달해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구로구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 사업을 두고 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맞붙은 상태다. 공사비는 총 1982억원 규모다.

서울 장위6구역 재개발사업을 두고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맞붙었다. 이 지역 조합은 오는 28일 총회를 열어 시공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강서구 마곡 신안빌라 재건축사업 조합은 오는 5월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며 서울 신당8구역에서는 대림산업과 동부건설이 경쟁 중이다.

재건축뿐 아니라 리모델링 사업을 따내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리모델링 사업은 재건축에 비해 수익성은 다소 낮지만 규제나 공사 기간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재건축이 30년 이상 지나야하는 것과 달리 리모델링은 15년 이상이면 추진 가능하고, 안전진단도 재건축은 E등급(조건부 재건축은 D등급)을 받아야 하지만 리모델링은 B등급 이상부터 가능하다. 사업절차도 조합설립>안전진단>건축심의>허가>이주·착공>입주 등으로 재건축에 비해 공사기간이 빠르다.

지난 13일 서울 잠원훼미리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수주를 위해 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포스코건설이 3파전을 벌인 결과 포스코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되며 겹경사를 누렸다.

잠원훼미리아파트는 1992년 입주한 곳으로 15층 2개 동, 18층 1개 동 등 총 3개 동으로 이뤄진 288가구의 미니 단지다.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각 동을 20층으로 수직 증축하고 용적률을 현재 274%에서 400% 가까이 높일 계획이다. 잠원 동아아파트와 한신아파트 조합도 리모델링을 고려하고 있어 앞으로 서초구 잠원동 일대에 리모델링 사업 주도권을 잡기 위한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에서는 경동율목 주택 재개발 시공권을 두고 한화건설과 계룡건설산업·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이 경쟁 중이다. 대구시는 내당내서 재건축의 기존 시공사인 서한건설에게 해지통보를 하고 시공사를 새로 뽑을 예정이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이미 전국적으로 아파트가 너무 많기 때문에 아파트를 새로 지을 빈 땅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입지가 확실하고 어느정도 구매가 보장된 아파트 재건축사업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 정부 들어 과거보다 재건축 규제가 강화됐기 때문에 앞으로 재건축, 리모델링을 포함한 정비사업 쪽으로 하나의 물량만 나와도 건설사들이 너도 나도 몰려 수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는 이전부터 끌어오던 시공사 입찰 마감을 앞둔 사업지들이 많아 수주전은 더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dooood0903@insight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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