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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방앤컴퍼니 창업자, 신상국 대표에 소송 제기한 까닭
아가방앤컴퍼니 창업자, 신상국 대표에 소송 제기한 까닭
  • 한민철 기자
  • 승인 2019.04.15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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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동운씨 "증발한 주식 내놔라"...신 대표와 김욱 전 대표 상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아가방앤컴퍼니의 전현직 대표들이 법적분쟁을 벌이고 있다. 한민철
아가방앤컴퍼니의 전현직 대표들이 법적분쟁을 벌이고 있다.<한민철>

[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아가방앤컴퍼니(대표 신상국)의 창립자가 회사 전현직 대표들을 상대로 과거 자신이 보유했던 회사 주식에 대한 손해를 배상을 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아가방앤컴퍼니 창업자인 왕동운 전 대표는 신상국 현 대표와 김욱 전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왕 전 대표는 1979년 아가방앤컴퍼니와 ㈜아가방의 전신인 보라유통산업㈜ 설립자로, 1980년 김욱 전 대표와 아가방을 공동으로 창업한 뒤 대표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건은 왕 전 대표가 아가방 설립 당시 보유하고 있던 회사 주식이 어느 순간 증발하면서 비롯됐다.

왕 전 대표는 과거 김 전 대표와 약정하거나 자신이 보유했던 주식을 사측이 시간이 지나가면서 없애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주식을 발행해 준 김욱 전 대표, 현재 주식의 발행처인 아가방앤컴퍼니 신 대표가 증발한 주식의 가치만큼 금전적 배상을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가방앤컴퍼니 측은 왕 전 대표의 주장 및 소송제기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아가방앤컴퍼니는 왕 전 대표와 주식과 관련된 약정 기록을 가지고 있지 않는 상태로, 설령 그런 약정이 있었다 할지라도 40년이 지난 현재 소멸시효가 만료돼 주식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는 것이다.

신상국 아가방앤컴퍼니 대표. 뉴시스
신상국 아가방앤컴퍼니 대표. <뉴시스>

아가방앤컴퍼니 관계자는 “왕 전 대표와 김욱 전 대표 모두 현재는 회사와 어떤 관계도 없는 분들”이라며 “김욱 전 대표는 아가방 설립 당시 왕 전 대표와 주식과 관련해 정리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재판 과정에서 왕 전 대표가 당시 아가방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증빙자료를 제시하거나 관련 사실에 대한 증언이 밝혀진다면, 치열한 법정공방과 함께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가방앤컴퍼니는 2015년 12월 해임된 이원재 전 대표이사가 회사를 상대로 1억원 가량의 이사회 결의 효력 정지 등 가처분 소송을 법원에 제기하며 잡음이 있었다. 이 전 대표는 신상국 대표(당시 감사)를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kawskhan@insight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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