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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신입사원 되기 '좁은 문', 어떻게 뚫어야 할까
은행 신입사원 되기 '좁은 문', 어떻게 뚫어야 할까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9.04.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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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은행권 채용 1300명 안팎...인재 트렌드는 'IT'
상반기 은행권 신입직원 채용이 본격화됐지만 채용문이 넓지는 않을 전망이다.<픽사베이>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상반기 은행권 채용이 본격화됐지만 채용문이 넓지는 않을 전망이다. 주요 은행들은 주로 하반기에 신규 인원을 많이 뽑는데, 2학기 졸업시즌에 맞춰 채용문을 여는 곳이 많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상반기 채용을 앞뒀거나 진행 중, 또는 확정된 곳은 우리은행·NH농협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 등이다. 신한은행·국민은행·하나은행·수협은행은 아직 채용공고를 내지 않았다.

신규 채용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농협으로 이미 360명의 채용을 마무리했다. 서류 접수가 마감된 기업은행의 경우 금융직군 195명, 디지털직군 25명 등 220명을 뽑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수출입은행은 상반기 30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750명을 뽑겠다고 했지만 아직 상반기 채용인원은 미정이다. 상반기(200명)보다 하반기(550명)에 신입을 더 많이 뽑았던 지난해 전례에 비춰봤을 때 유사하게 채용이 진행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은행권 가운데 채용문이 넓은 축에 속하는 신한은행은 ‘상반기 채용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지만 아직 확정되진 않은 상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채용 인원 900명 가운데 상반기에 500명을 뽑은 바 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상반기 채용을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 은행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신규로 900여명(국민은행 415명, 하나은행 500명)을 뽑았다. 은행권 관계자는 “2학기 졸업시즌에 맞춰 신입 직원을 뽑는 게 그간 관례였다”고 설명했다.

이를 종합하면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 등 시중은행과 기업·수협·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의 상반기 신입 행원 채용 예정 인원은 130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현재 확정 인원은 610명이며, 채용 가능성이 높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해 각각 200명, 500명을 상반기 채용한 바 있다.

신입 직원부터 IT 역량 평가 추세

<그래픽=이일호>

올해 은행권 채용 트렌드는 ‘IT’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는 최근 들어 두드러진 변화로, 비대면 서비스를 중심으로 금융권에 IT 기술이 빠르게 접목되는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최근 취임한 진옥동 신한은행장, 지성규 하나은행장도 취임사에서 공통적으로 ‘IT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진 행장의 경우 올해 채용 방향으로 대학교에서 IT를 전공한 인력을 채용하겠다는 뜻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여타 은행들 또한 마찬가지로 지난해 채용인원 415명 가운데 IT 전공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5%(13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도 채용 과정에서 IT 전공자에게 별도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과거 금융 기업에서 IT 기업으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어 신입 채용 과정에서 IT 역량을 보유한 직원들을 많이 뽑는 추세”라며 “향후 이 같은 변화가 더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