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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는 대한민국 '경제 고속도로'가 될 수 있을까
5G는 대한민국 '경제 고속도로'가 될 수 있을까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9.04.09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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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5G 역할 강조...30조 투자해 로봇·드론·지능형 CCTV 등 핵심 서비스 육성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열린 코리안 5G 테크 콘서트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5G 고속도로가 뚫린다면 우리의 미래상은 어떻게 변할까.

문재인 대통령은 5G를 '경제 고속도로'에 비유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방대한 데이터를 아주 빠르게 전송하고, 실시간으로 모든 것을 연결하는 5G 이동통신이 우리 산업과 경제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라는 뜻에서다.

지난 4월 3일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했다. 5G 스마트폰이 개통되면서 새로운 통신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5G 서비스는 현재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제공되고 있지만 향후 정보통신 산업을 넘어 제조업과 벤처에 이르기까지 우리 산업 전반에 혁신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지난 8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코리안 5G 테크-콘서트’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경제에서 5G는 고속도로로 비견될 수 있다”며 “산업화 시대 고속도로가 우리 경제의 대동맥이 되어주었듯, 5G도 고속도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기념하고 5G 시대 혁신성장 실현을 위한 국가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10개 관계부처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국가 차원의 ‘5G 플러스 전략’을 추진해 세계 최고의 5G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2026년 세계 시장의 15%를 점유하고 양질의 일자리 60만개 창출, 73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정부는 ▲실감콘텐츠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디지털 헬스케어 등 5개 분야를 5G 시대 ‘5대 핵심 서비스’로 정했다. 2022년까지 민간과 함께 30조원 이상을 투자해 5G 전국망을 조기에 구축하고 네트워크 장비, 차세대 스마트폰, 로봇, 드론, 지능형 CCTV,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등 5G 기반의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를 육성할 방침이다.

5G는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초고속) 전송하고 실시간(초저지연)으로 모든 것을 연결(초연결)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다. 5G가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 이동통신의 단순한 진화를 넘어 혁신적 융합서비스와 첨단 단말‧디바이스 등의 신산업 창출이 가능해서다. 또한 5G는 공공‧사회 전반의 혁신적 변화를 이끌 원동력으로,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 인프라 고도화 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화재 발생시, 소방관에게 3D 기반 데이터 실시간 전송

5G가 산업 분야에 적용된다면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

재난 관리는 5G 기술이 빛을 발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최근 일어났던 강원도 화재를 비롯한 재난현장에서 사람의 위치 등을 정밀히 파악하고, 고화질로 상황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가능해져 피해를 최소화할 전망이다.

지난 5일 강원도 고성과 속초에 재난급 산불이 발생하면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당시 일대 통신망이 마비되면서 주민들이 가족과 연락이 안되는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KT경제경영연구소가 발간했던 ‘5G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보고서를 살펴보면 재난 상황에서의 5G 중요성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재난안전통신망의 주요 기술은 단말 간 직접통신, 그룹통신, 직접 무선통신, 단독 기지국 구축 분야로 나뉜다. 특히 재난 구호 활동에서는 3명 이상의 구조대가 구조 활동을 할 때 쓰이는 그룹통화가 가장 많이 쓰이는데, 여기서 핵심은 의사소통의 정확성과 신속성이다. 5G의 초고속, 초저지연 기술이 필요한 이유다.

그룹 통화는 여러 사람들이 동시에 통화에 참여한 상태에서 발언권 제어를 통해 의사 소통을 진행한다. 따라서 다양한 무선 신호 환경에서 발언 전달 과정이 안정적이어야 한다. 또 1분 1초가 시급한 재난 상황에서 구조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지려면 일정 기준 이상으로 신속하게 소통이 가능해야 한다. 예컨대 발언이 성공적으로 전달되더라도 지연 시간이 길어지면 구조활동에서의 원활한 그룹 활동이 어려워진다.

이번 강원도 화재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통신이 완전히 끊기는 경우, 다양한 형태의 통신망을 제공해 신속히 복구 할 수 있다. 단말기간 직접통신(D2D), 드론 중계국 등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한국의 경우 해경이 차량 이동 기지국을 사용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인한 통신망 복구 작업에도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이동기지국과 발전차량을 배치해 복구에 나섰다.

드론은 차량에 비해 기동성이 뛰어나고 재해 발생시 지반 상황에 영향 받지 않고 통신망의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예컨대 ‘드론 중계국’은 드론에서 사용할 전용 소형 중계국을 탑재하고, 주변 기지국 전파를 상공에서 포착해 임시 서비스 영역을 형성하는 형태로 이뤄질 수 있다.

더불어 5G의 대용량 전송 기능으로 구조 작업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화재 발생시 건물 내부의 상세 정보를 3D 기반의 고용량 데이터를 소방관에게 실시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5G 기반 원격 로봇을 활용할 경우 구조 범위를 확대할 수도 있다. 특히 사람의 진입이 어려운 재난 지역에서는 고화질 카메라를 탑재한 로봇이 대신 들어가 현장 상황을 세밀하게 전달하고, 원격으로 로봇을 제어해 필요한 조치를 수행할 수 있다.

MIT가 개발한 시스템은 1km 밖에서도 로봇을 조작하는 사람이 현장에 있는 것처럼 상태를 파악해 바로 반응할 수 있다. 이 때 로봇들이 실시간 촬영하는 4K, 3D영상을 보면서 다수 로봇을 실시간으로 정밀 제어하기 위해서는 고용량·초저지연 5G 망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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