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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10 5G’로 글로벌 '퍼스트 무버’ 굳힌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5G’로 글로벌 '퍼스트 무버’ 굳힌다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9.04.08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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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3일 만에 판매량 10만대 육박...애플·샤오미·화웨이와 ''초격차' 벌린다
지난 5일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S10 5G'.<삼성전자>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최강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출시로 1위 수성에 나선다. 전 세계 유일한 5G 전용 스마트폰 ‘갤럭시S10 5G’가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삼성전자의 위용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부터 국내 일반인을 대상으로 ‘갤럭시S10 5G’ 개통을 시작했다. 현재 갤럭시S10 5G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5G 전용 스마트폰이다. 국내 출시 후 반응이 뜨겁다.

8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5G 개통일인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이동통신 3사의 5G 가입자는 1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5G 스마트폰은 ‘갤럭시S10 5G’ 뿐이기 때문에 5G 가입자 수가 곧 갤럭시S10 5G의 판매량인 셈이다.

올해 삼성전자의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출시는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어닝쇼크에 가까운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이 부진한 반면 스마트폰 부문이 선전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갤럭시 S10의 판매 호조와 5G 사업에 대한 로드맵 등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더불어 스마트폰 사업 자체적으로도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내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지만,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지난 1일 공개한 분기별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전 세계 스마트폰 연간 출하량은 2017년보다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기술이 상향 평준화 됐고, 눈에 띄는 혁신이 나오지 않아 미국·중국·유럽 등 주요 국가의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지난 8년간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지켜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결과에 따르면 2018년에도 시장 점유율 1위(19%)를 지켰지만, 2017년보다 1% 감소했다.

특히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인도를 비롯해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남아시아 등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국 스마트폰 연합군이 가성비 높은 제품과 현지화 전략을 내세우며 삼성전자가 수성했던 시장을 빠르게 잠식한 까닭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아시아 전체 시장에서 5위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체면을 구겼다. 이를 반영해 지난해 4분기 IM부문은 분기별 영업이익이 2조원이 채 안됐다. 2012년 이래 두 번째로 낮은 성적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5G 스마트폰이 침체에 빠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제일 먼저 5G 스마트폰을 출시한 삼성전자가 중국 업체들과 초격차를 벌릴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자체 5G 칩셋 장착...‘엔드 투 엔드’ 승부수

삼성전자는 2세대(2G)에서 3세대(3G), 4세대까지 모바일 산업을 이끌어온 역량을 바탕으로 5G에서도 우위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먼저 삼성전자는 ‘갤럭시S 10 5G’ 단말에 삼성전자의 모든 기술을 집약해 담았다. 디스플레이를 6.7형으로 키우고 8GB 램(RAM)을 기본 탑재해 5G를 활용한 영상, 게임 등 멀티미디어 경험을 극대화했다. 5G 특성에 맞게 멀티태스킹 작업이 확대될 것을 고려해,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 노트9보다 500mAh가 많은 4500mAh로 늘렸다. 또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25W 초고속 충전기능도 탑재했다. 저장공간은 256GB와 512GB로, 기본 탑재 기준 갤럭시 S10 라인업 중 가장 넉넉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네트워크 장비, 단말기, 칩셋까지 5G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조할 수 있는 기업이다. AP 제조사인 퀄컴에 따르면 모토로라, 오포, 샤오미 등이 퀄컴 5G 칩셋을 기반으로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오는 19일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LG전자 역시 퀄컴의 5G 칩셋을 장착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엔드 투 엔드(end-to-end)’ 솔루션을 바탕으로 중국 업체들과의 격차를 벌릴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갤럭시 S10 5G를 발 빠르게 공급하며 5G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올해 5G를 상용화하는 국가는 미국, 유럽 등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5G 경쟁에 유리한 입지에 있다.

미국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4일 새벽 5G 상용화에 성공했다. 미국에서 첫 번째 5G 스마트폰으로 모토로라 ‘모토Z3’가 출시됐지만, LTE 단말에 ‘5G 모토 모드’ 액세서리를 통해 5G를 지원하는 형식으로 완전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5G 전용 스마트폰은 아직 출시가 안 된 셈이다.

더불어 삼성전자의 최대 경쟁사인 애플과 중국 화웨이는 아직까지 5G폰 출시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애플은 부품사 퀄컴과의 분쟁으로 5G 모뎀칩을 공급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 업체 중에는 샤오미가 내달 ‘미믹스3 5G’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샤오미 5G 스마트폰이 미국에서 얼마나 환영을 받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미국, 호주, 유럽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갤럭시S10 5G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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