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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입으로 숨을 쉬면 안 되는 까닭
아이들이 입으로 숨을 쉬면 안 되는 까닭
  • 박인출 올쏘치과 원장
  • 승인 2019.03.31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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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적으로 SNS를 뜨겁게 달군 한 엄마의 글은 이렇다. “아이들은 절대 입으로 숨을 쉬어서는 안 됩니다.” 8살짜리 키안의 엄마인 멜로디 야즈다니의 페이스북 포스팅에는 공유 37만회, 댓글 5만9000개가 달려 있다. 다음은 그녀가 2018년 10월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의 일부다.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 당신에게 자녀가 있다면, 아마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던 사실을 지금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이들은 입으로 숨을 쉬면 안 됩니다. 깨어있을 때도, 잠을 잘 때도요. 절대로. 입 호흡은 정상이 아니며, 건강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자녀가 입으로 숨을 쉰다면, 뇌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지 못합니다. 이렇게 낮아진 산소 포화도는 수면의 질을 낮추고, 휴식을 하기 위한 뇌의 기능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입을 열면, 혀가 자리를 바로잡지 못합니다. 이 현상이 지속되면 위턱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좁고 높은 형태로 말이죠. 오목하고 낮은 턱(상치돌출과 피개교합이 발생할 수 있음), 언어능력 문제(R과 L을 잘못 발음함), 부정교합. 이런 발달 문제가 발생하면 기도가 좁아지고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죠. 의료 전문가들은 이런 변화로 인해 생겨나는 ‘긴’ 얼굴형을 이렇게 일컫습니다. ‘아데노이드 얼굴’. 여러분의 인생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아들 키안이 초등학교에 진학한 다음부터 이 엄마는 학교에서 매일 아이의 행동관련 보고서를 받게 된다. 거기에는 “키안은 누구를 밀쳤고….” ”키안은 자신을 통제하지 못합니다.“ “키안이 충동을 조절하지 못합니다.”라는 등의 내용이었다. 결국 엄마는 키안이 주의력 결핍과다행동장애(ADHD)임을 알게 되었고 여러 가지 검사 과정에서 한 치과의사는 아이의 치아가 둥글고 반정도 낮은 걸로 보아 밤에 이를 가는 것 같다고 했다. 그녀는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것 같았다고 했다.

아이들은 왜 입으로 호흡을 하는 걸까

아이들의 입 호흡은 사실 턱뼈와 코뼈가 좁게 형성된 데에 근본 원인이 있다. 모유수유를 충분히 못하고 젖병수유를 할 때 음압(턱뼈형성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압력이 발생)이 발생하면서 아이의 턱뼈가 좁게 형성되는 것이다.

이렇게 좁게 형성된 아이들은 얼굴형이 길어지고(아데노이드형) 코로 숨쉬기가 힘들어지면서 입 호흡을 하게 된다. 입 호흡을 하면 혀의 위치가 아래로 내려앉고 기도로 숨을 쉬면서 입천장은 높아지게 된다. 그러면 아이는 숨은 쉬되,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게 된다. 산소공급이 부족하면 3·4세~7·8세에 폭풍 성장하는 아이들의 뇌 발달에 문제를 야기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감정 및 분노조절 장애를 일으키는 전두엽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성장기 아이들에게 이런 문제는 빨리 발견하면 정상으로 돌리는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이런 경우 교정치과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하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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