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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4 18:21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진옥동 신한은행장, 진정한 '리딩뱅크의 길' 출사표
진옥동 신한은행장, 진정한 '리딩뱅크의 길' 출사표
  • 이일호
  • 승인 2019.03.26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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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 위해 영혼 팔지 않는다”…IT인력 확충, 베트남 시장 공략 선언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국내 리딩뱅크로 꼽히는 신한은행의 새 사령탑으로 진옥동 행장이 공식 취임했다. 진 행장은 신한은행의 일본 시장 진출을 주도하며 글로벌 실적 개선을 이끌어냈다. 그 덕분에 2017년 부행장 ‘초고속’ 승진에 이어 2019년 자산 총액 420조원의 신한은행을 이끌게 됐다.

26일 오전 신한은행은 서울 중구 본점에서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 행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기자간담회에서 진 행장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초격차’를 강조했다. 그는 “과거 신한은행 일본 현지 법인인 SBJ은행을 설립해야 한다고 고집을 부렸고, 덕분에 2007년 리먼 사태가 끝날 무렵 2500억엔을 한국 본사로 보낼 수 있었다”며 제2의 IMF가 와도 한국 본점이 버틸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진 행장은 주된 글로벌 투자처로 동남아시아, 특히 베트남을 지목했다. 그는 “기축통화를 조달할 수 있는 똘똘한 채널을 발굴하고 신흥국에서는 베트남에 집중투자해 초격차를 이루겠다”며 “한정된 자본을 여기저기 뿌리기 보다는 베트남에 더 과감하게 투자해 현지 은행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캄보디아나 미얀마도 주목하고 있지만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원 신한(One-Shinhan)’의 핵심인 디지털 비전과 관련해선 IT 인력 확충 의사를 밝혔다. 전통적인 상경계 위주 채용 후 IT인력 양성보다는 기본적으로 IT에 소양을 갖춘 인재를 뽑고, 나아가 IT와 디지털 부문의 사무실을 없애고 개발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고객 목소리를 듣는 ‘애자일’ 개발론 방식을 차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신한금융그룹이 전사 차원에서 발족한 ‘금융혁신추진위원회’에 대해서는 업무 채널 구조조정을 시사했다. 진 행장은 “그룹에 여신 등과 관련해 중복된 업무 채널이 많다. 은행·캐피탈·저축은행 등 채널을 통합하고 기업여신제도를 혁신할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은행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할 듯 싶다”고 밝혔다.

여신 리스크 관리와 자영업자, 중소기업을 위한 포용적 금융 등의 전략도 소개했다. 특히 자산관리(WM) 부문을 우선적으로 키워 ‘레드오션’ 시장에서 새 고객을 창출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진 행장은 독일 기업 지멘스의 경영 철학인 “이익을 위해 영혼을 팔지 말라”는 말을 인용했다. 그는 “진정한 리딩뱅크는 이익을 더 내는 것이 아니라 고객 자산을 늘려주는 은행”이라며 ‘고객 우선의 은행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시장 진출 주도해 초고속 승진

진옥동 행장은 신한금융의 글로벌 경영, 특히 일본시장 개척을 주도한 인물로 꼽힌다. 그런만큼 신한금융의 중기 목표인 ‘2020년 그룹 내 글로벌 손익비중 20% 확대’를 달성하는 데 선봉장역할을 할 전망이다.

1961년생인 진 행장은 1986년 신한은행에 입행했고, 1997년 처음 일본 오사카 지점에 발령받아 일본 비즈니스를 체득했다. 2004년 국제업무팀장, 2007년 일본 동경지점 조사역으로 근무하던 그는 2009년 일본 내 두 번째 외국계 은행인 SBJ은행의 법인인가를 받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2011년 SBJ은행 본부장, SH캐피탈 사장에 이어 2013년 SBJ은행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그가 부사장을 맡은 이후 SBJ은행은 한국계 은행으로 나홀로 자본확충에 성공하며 일본 내 글로벌 은행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2013년 10억엔의 순이익을 거뒀던 SBJ은행은 진 행장의 부사장 취임 이후 2017년 말 기준 60억엔(한화 약 680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베트남 은행에 이어 그룹 내 두 번째로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다. 이 같은 공을 인정받아 2016년 상무에서 부행장으로 특급 승진한 그는 이번 행장 취임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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