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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삼성전자는 1분기 '어닝쇼크'를 왜 예고했나
삼성전자는 1분기 '어닝쇼크'를 왜 예고했나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9.03.26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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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실적 설명 이례적 공시...영업이익 6조원대 머물 듯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열흘 남짓 앞두고 어닝쇼크를 공식화했다.

삼성전자는 26일 오전 자율공시를 통해 1분기 예상실적에 대한 설명자료를 냈다. 설명자료에서 삼성전자는 “1분기 전사 실적이 당초 예상 대비 시장 기대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2019년 1분기 잠정실적 발표는 오는 4월 5일로, 삼성전자가 실적 발표에 앞서 직접 1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설명자료를 낸 것은 이례적이다. 사실상 회사측이 먼저 어닝쇼크를 인정한 셈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사 전망치가 높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자들의 혼란을 줄이고 현재 사업여건을 설명하기 위해 자율공시를 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의 이해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나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회사측은 1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디스플레이 사업의 OLED 패널 출하 둔화와 메모리 사업의 반도체 가격 급락’을 꼽았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사업은 LCD 패널의 비수기 속 중국 패널업체 케파 증설로 인한 공급 증가로 당초 예상 대비 가격 하락폭이 확대되고, 플레서블 OLED 대형 고객사 수요 감소와 LTPS LCD와의 가격 경쟁 지속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시장 예상 대비 실적이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모리 사업 부진에 대해서는 반도체 가격 하락을 꼽으며 “비수기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약세 속 주요 제품들의 가격 하락폭이 당초 전망 대비 일부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어려운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제품 차별화를 강화하면서 효율적인 리소스 운용을 통한 원가 경쟁력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주력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R&D 투자 등 핵심역량 강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15조 이상의 영업익을 기록한데 이어 2~4분기 10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4분기에는 업황이 악화되기 시작하면서 약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지속해서 하향조정 돼 왔다. 지난 1월말 2018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의 2019년 1분기 컨센서스는 8조6000억원에서 현재 7조7000억원까지 내려온 상황이다.

회사측의 분석처럼 증권가에서도 1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을 디스플레이와 반도체로 꼽고 있다.

NH투자증권 도현우 연구원은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을 7조800억원으로 추정하며 감소세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도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 감소를 주도하는 사업부로 디스플레이를 꼽았다. 대형 LCD 경쟁 심화로 인한 패널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미국과 중국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OLED 가동률이 크게 하락, 일부 신규 라인 가동 개시로 감가상각비도 본격 반영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반도체 역시 4분기 쌓인 재고와 2018년 중반부터 가동한 신규 캐파로 인해 높은 생산 기준 출하량 증가가 지속되고 수요 부진이 지속되면서 부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분기 영업이익 6조원대 전망...“주주환원 지급 가능성 크게 제한”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범위나 수치 등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시장 기대 수준을 하회한다고 직접 밝히면서 6조원대로 주저앉을 가능성도 커졌다.

메리츠종금증권 김선우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잠정실적을 10여일 앞두고 추가 공시를 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4월 5일로 예정된 삼성전자 2019년 1분기 잠정실적을 6조2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3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7000억원, IM 2조7000억원, CE부문 5000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둔화 공시에는 ‘기대치 하회 반복 구간’ ‘주주환원 여력의 상실’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자의 실적 기대치 하회 이슈가 일시적이기 보다는 지속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 내 공급증가 속도는 끝없는 재고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과거 메모리 다운사이클에서 제품 가격 하락이 탄력적 수요 증가를 촉진시키며 저점을 앞당겨 왔다면, 이번 사이클에서는 그 작용 원리가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수요 지형도 내 가격 비탄력적인 서버 비중이 늘어났고, 작년 하반기 당시 비정상적인 수준까지 가격이 치솟음에 따라 가파른 판가 하락에도 여전히 가격은 수요를 자극하기에는 턱없이 높아 결국 가격 급락에도 다운사이클 단기화는 발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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