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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4 11:43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삼성전자 액면분할 후 첫 주총에 쏠린 눈..."주가는?"
삼성전자 액면분할 후 첫 주총에 쏠린 눈..."주가는?"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9.03.20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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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부회장 "견조한 실적 유지해 주가 끌어올리겠다"...이재용 부회장은 작년 이어 불참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삼성전자가 창립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50번째 주주총회를 마쳤다. 이번 주총은 액면분할 후 처음 갖는 자리로, 늘어난 주주 수용 문제와 주가 하락 우려 등으로 주주들의 불만이 컸다. 김기남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 노력과 함께 ‘실적’으로 주가를 회복할 것을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20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총은 지난해 5월 액면분할 후 처음 열린 만큼 관심이 집중됐다. 삼성전자 주주 숫자는 78만명으로 전년 대비 5배가 늘었다. 이에 따라 주주총회 참석 주주도 급격히 증가했다. 예년 400명 수준이었던 참석주주는 이날 1000여명으로 집계됐다. 그만큼 주총에 대한 관심이 컸다는 의미다.

이날 오전 서초사옥 앞에는 주주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주총이 시작되고도 못 들어가는 등 주주 입장에 어려움이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역시 올해 주총에 많은 주주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 좌석 수를 2배 이상 늘리고, 쌍방향 중계시스템을 구축했으나 참석 주주들을 모두 수용하기는 어려웠다는 후문이다. 삼성전자는 주총이 끝난 후 주주들에게 사과문을 발송해 내년에는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할 것을 다짐했다.

주총이 시작되고 의안 상정에 앞서 DS부문장 김기남 부회장, CE부문장 김현석 사장,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나와 각 사업부문별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참석한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김기남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 여건에서도 TV 13년 연속 글로벌 1위, 스마트폰 글로벌 1위, 반도체 글로벌 1위를 달성해 연결기준 매출 244조원, 영업이익 59조원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대외적으로도 포천지 500대 기업 12위, 인터브랜드 브랜드 가치 6위 등 글로벌 리딩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이어 “올해도 어려운 경영 여건이 이어지고 있어 회사 전 분야에 걸친 근원적인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CE, IM사업은 혁신 제품의 지속적인 출시와 경쟁력 제고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부품 사업은 개발·제조 역량을 더욱 강화해 초격차를 확보하는 등 체질개선을 통한 내실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AI와 5G는 신사업으로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하는 한편, 기술·소비자·경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미래성장을 견인할 사업 기회를 선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간 9조6000억원 배당...주주가치 제고할 것

올해 삼성전자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회적 역할 구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는 삼성전자 창립 50주년을 맞는 매우 뜻 깊은 해로, ‘함께 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의 사회공헌 비전 아래 미래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청소년 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나눔과 상생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 구현에도 앞장서겠다”며 “임직원 모두가 철저한 준비와 도전을 통해 리딩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해 주주와 사회,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발전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액면분할 이후 떨어진 주가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지난해 액면분할 당시 5만원이던 주가는 3만원대로 급락했다가 현재 4만원대를 유지하는 등 꾸준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총 당일인 오전 10시 삼성전자 주가는 장초반 4만3400원에 거래됐다. 몇몇 주주는 주가가 떨어진 것은 경영부실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부회장은 주가 하락 요인으로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적 상황을 지목했다. 그는 “회사가 지난해 최고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글로벌 금리 하락과 미·중 무역분쟁 등 여파로 주식시장이 영향을 받으면서 주가가 하락했다”며 “올해는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줬던 요소들이 완화되면서 주가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안주하지 않고 임직원들 모두 견조한 실적을 유지해 주가가 상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을 모두 소각했으며, 분기 배당을 포함해 연간 9조6000억원을 배당으로 지급할 예정”이라며 “현재 주주환원 정책이 적용되는 3년간의 잉여현금흐름(FCF) 규모를 점검하고 3개년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해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시점에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주주환원을 위해 2018~2020년 3개년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9조6000억원 수준의 배당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에는 3년간의 현금흐름을 보고 잔여재원을 환원한다는 계획이다.

 

독립성 논란 속 박재완 사외이사 재선임

삼성전자는 지난해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해 이사회의 책임과 독립성을 강화했다. 또 외국 국적,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는 등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정책도 시행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주요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특히 독립성 논란이 있었던 박재완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사외이사 재선임에 성공했다.

주총에 앞서 박재완 사외이사 후보 재선임에 대해 국내 의결권 자문기관 등이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삼성그룹의 지배를 받고 있는 성균관대 소속 교수가 사외이사를 맡는 것은 이사회의 독립성이 결여됐다는 이유에서다. 박재완 교수는 대통령국정기획수석비서관, 고용노동부 장관, 기획재정부 장관, 성균관대 국정전문대학원 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날 일부 주주들이 박재완 이사 재선임과 관련해 선정 사유 등을 밝힐 것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별 소란 없이 의결됐다. 김 부회장은 박재완 후보는 상법상 사외이사 결격 사유가 없으며 “교수로서 자유롭게 학문 연구를 하고 있어서 독립성에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외이사 임기가 끝나는 송광수 전 검찰총장과 이인호 전 신한은행장 후임으로 김한조 하나금융 나눔재단 이사장과 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주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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