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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수석부회장, 인도 모빌리티 시장 공략 속도 낸다
정의선 수석부회장, 인도 모빌리티 시장 공략 속도 낸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19.03.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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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카헤일링 기업 '올라'에 3억 달러 투자...차량공유·모빌리티·친환경차 시장 전략 투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인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기업 올라(Ola)에 역대 최대 규모인 3억 달러 투자를 결정하고, 인도 모빌리티 시장의 핵심 사업자로 위상을 강화한다. 사진은 지난달 말 현대차 양재사옥에서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올라의 바비쉬 아가르왈(Bhavish Aggarwal) CEO가 만나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현대·기아자동차가 인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기업 올라(Ola)에 역대 최대 규모인 3억 달러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달 말 현대차 양재사옥에서 정의선(오른쪽) 수석부회장과 올라의 바비쉬 아가르왈(Bhavish Aggarwal) CEO가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인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Car Hailing) 기업 올라(Ola)에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고 인도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의 공유경제 생태계에서 판도를 선도해 나가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부상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현대자동차 2억4000만 달러(2707억원), 기아자동차 6000만 달러(677억원) 등 총 3억 달러(3384억원)를 올라에 투자한다. 이는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동남아시아 최대 모빌리티 기업 그랩에 투자한 2억75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액수로 역대 최대 해외 기업 투자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고강도 혁신 전략 일환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9월 인도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류션 제공 업체’로 전환을 선포한 바 있고 지난달 말 현대차 양재사옥에서 바비쉬 아가르왈(Bhavish Aggarwal) 올라 CEO를 만나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동남아시아 그랩(Grab)과의 협력에 이어 현대·기아차는 올라와 투자 및 전략적 사업 협력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인도 모빌리티 시장에서 상호 다각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바비쉬 CEO와 만난 자리에서 “인도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인도 모빌리티 1위 업체인 올라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가 목표로 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의 전환 노력에 한층 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며 “고객에게 새롭고 더 큰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올라' 회사 로고. 현대자동차그룹
인도 '올라' 회사 로고. <현대자동차그룹>

이에 바비쉬 CEO는 “현대와의 협력으로 인도 10억 인구를 위한 혁신과 첨단 모빌리티 솔루션 구축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며 “우리는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범위를 확대함과 동시에 차세대 모빌리티 솔루션들을 시장에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올라는 2011년 설립, 현재 인도 카헤일링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인도 최대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이다. 현재 글로벌 125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등록 차량 130만 대, 설립 이래 차량 호출 서비스 누적 10억 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이 분야 독보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차량공유·친환경차 등 인도 시장 선점 프로젝트 시동

현대자동차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지난해 55만대를 판매해 전체 2위를 달리고 있으며, 기아자동차도 올 하반기 연산 30만대 규모의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인도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현대·기아차와 올라는 우선 ‘플릿 솔루션 사업 개발 협력’을 통해 인도 모빌리티 시장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모빌리티 서비스 특화 차량을 개발해 공급하고 고객에게 차량 관리 및 정비를 포함한 통합 솔루션이다.

인도 특화 전기차 개발 및 생태계 구축도 공동 추진한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판매되는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바꾸겠다며 공격적인 친환경차 육성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인도 특화 전기차 개발 관련 협력을 진행한다.

현대·기아차-올라 주요 협력 내용.<현대자동차그룹>

더불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과 고객 서비스 개발에도 적극 나서 향후 현대·기아차가 출시할 전기차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우호 환경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인도는 여타 글로벌 신흥시장들과 마찬가지로 공유경제 시장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추세다. 인도의 하루 평균 카헤일링 호출 건 수는 2015년 100만 건에서 지난해 350만 건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공유경제 핵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신기술과 공유경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젊은 층이 많다는 점도 인도 공유경제 성장 잠재력이 그 어느 시장보다 클 것이라는 신호다.

인도의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는 바로 인도 토종 업체인 올라다. 2013년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우버가 인도 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이지만 올라는 인도 내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소프트뱅크를 비롯 중국의 텐센트,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 등 글로벌 업체들도 이러한 올라의 미래 성장 지속성 및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