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6-25 19:32 (화)
KT 특혜채용 의혹 일파만파, '몸통' 겨누는 검찰 칼 끝
KT 특혜채용 의혹 일파만파, '몸통' 겨누는 검찰 칼 끝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9.03.18 1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노조 "황교안·정갑윤 아들도 KT 근무, 수사 확대해야"...자유한국당 "끝없는 음해, 청문회서 이미 검증"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KT에 특혜채용 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유력 정치인 자녀들이 KT에 근무한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며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뉴시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KT에 특혜채용 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유력 정치인 자녀들이 KT에 근무한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며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KT 특혜채용 의혹이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특혜채용 됐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정갑윤 의원 등 유력 정치인 자녀들이 KT 유관부서에서 근무한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며 논란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KT새노조는 18일 긴급성명서를 내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법무부장관이던 시절 그의 아들이 KT 법무실에서 근무했고,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은 KT 대협실 소속으로 국회 담당을 맡았다”고 밝혔다.

새노조는 “김성태 의원 딸 채용비리 당시 (채용을 청탁한 유력인사) 6명이 추가로 더 있었다는 의혹은 물론이고, KT 300명 공채에 35명의 청탁이 있었다는 구체적인 증언까지 나왔다. 채용비리의 청탁 창구는 회장실과 어용노조 등이었으며 면접에서 이들을 탈락시킨 면접위원이 징계를 받기도 했다”며 “이것은 정상적 기업이 아니라 그야말로 권력과 유착된 정경유착복합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노조는 KT의 구조적 정치유착이 이석채 전 회장 시절에 크게 심해졌고, ‘채용비리’가 정치적 줄대기의 수단으로 악용됐다며, 조속한 검찰 수사와 함께 KT 자체 내부 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음모론’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황교안 대표에 대한 음해 생산이 계속되고 있다”며 “떨어지는 지지율과 민심이반을 ‘카더라’ 낭설로 어찌해 보려는 것인지 이제는 아들의 정당한 KT 근무까지 부당하게 문제 삼고 나섰다”고 맞섰다.

전 대변인은 “황 대표는 2011년 8월 공직에서 퇴임했고, 아들이 KT에 입사한 것은 그 이후인 2012년 1월이며 사내 법무팀으로 이동한 것은 2013년 1월, 황교안 대표가 법무부장관으로 취임한 것은 2013년 3월”이라며 “아들의 KT 입사와 보직배정은 모두 황 대표가 사인으로 있을 때로, 공직을 통한 어떠한 부당한 영향력 행사도 있을 수 없는 상황이었고 더욱이 당시 황 대표의 아들은 KT를 포함 5개 대기업의 채용에 합격했고, 이 중 KT를 선택해 입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T 특혜채용 논란은 지난 15일 KT새노조가 “KT 특혜채용 합격자로 김성태 의원 딸 이외 6명이 더 있다”고 언급하면서 논란이 증폭된 바 있다(<인사이트코리아> 15일자 단독기사 참조). 6명의 채용비리 합격자 명단은 현재 검찰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황교안 대표, 정갑윤 의원 아들은 해당 명단과 별도 사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석채 전 회장, 채용방침 변경해 '채용비리'로 정치권 줄대기"

복수의 KT 내부자들은 그간 KT에서 채용비리가 일상적‧습관적으로 자행됐다고 주장한다.

KT 인사부 전 임원 A씨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2009년(이명박 정부 당시) 공개채용 실무 당시 300명을 뽑는데 35명의 청탁이 들어왔다”며 “회장 비서실(40%)‧대외협력부서(30%)‧노조위원장(20%)‧사업부서(10%) 정도로 청탁 비율이 정해져 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경력직은 더 심각했는데 연간 30~40명 규모로 뽑던 경력직이 이명박 정부 들어 300~400명 규모로 늘었고, 국회의원 청탁은 회장에게 직접 가고 대외협력부서에는 보좌관들도 청탁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KT 전 임원 B씨도 “이석채 전 회장 당시엔 신입사원 공개채용 외에도 경력직과 인턴을 대거 채용하면서 유력인사 지인들이 줄줄이 입사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며 “특히 KT는 과거 인턴채용을 거의 하지 않았는데 이석채 전 회장이 채용방침을 변경해 인턴 채용을 크게 확대했고 이 과정에서 지방 유력 의원의 자녀들이 KT의 지역본부 등에 입사했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