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유 박육철 명장, 서각·현대조형서예 특별기획전

20일부터 26일까지...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1전시실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우리나라 문화예술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만유(滿裕) 박육철 명장의 서각·현대조형서예 특별기획전이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갤러리 오픈식은 21일 오후 5시 개최된다.

이번 특별전은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권선복 대표가 기획했다. 권선복 대표는 글로벌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의 뛰어난 문화예술을 공유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만유 특별전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박육철 명장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 전시해 한국 공예의 예술성을 널리 알린 주인공이다. 박 명장은 경인교대 박병천 명예교수로부터 서예를, 서각은 고(故) 남계 이현춘 선생으로부터 사사했다. 그는 그 동안 갑골문자와 상형문자에 창의성을 접목해 심오한 연구와 작품 활동을 하면서 우리나라 서각 발전과 현대조형서각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명장은 1982년 교직에 첫 발을 내디딘 후 37년간 몸담고 있다. 1990년 서각을 시작한 후 국내외에서 개인전 24회를 비롯해 수없이 많은 공모전과 초대에 참여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가다. 나무, 돌, 아크릴 등 여러 가지 재료를 이용해 표현하는 조형서각작품은 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예술가의 혼을 담아야 하기 때문에 이번 전시는 특히 의미가 크다.

“생각을 잉태시켜 멋진 작품으로 승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하철경 회장은 “출품 작 한 점 한 점에 가득한 작가의 열정만큼, 초대작가의 작품이 한국을 찾는 관광객과 관람자 여러분의 미적 감성을 자극하고 공감할 수 있는 행복한 전시회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미술협회 이범헌 이사장은 “인사동 고즈넉한 경인미술관에서 수준 높은 작품과 수많은 문하생을 배출하며 지도자의 길을 가고 있는 만유 박육철 작가 특별전이 희망의 새 봄에 열려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고 말했다.

한국서각협회 염광섭 이사장은 “만유는 2014년 근현대 미술의 본고장인 파리에서 글로벌 서각 명장으로서 한국서각의 진수를 보여줬다”며 “2016년을 빛낼 ‘도전한국인 대상’을 비롯해 ‘한국예총예술 대상’ 수상 등 그는 이미 광양의 예술인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예술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명장은 “작가적 실험정신으로 도전하는 나에게 애정을 보내주신 선후배들의 격려와 힘찬 박수가 밑거름되어 프랑스 국제앙드레말로협회 글로벌 서각 명장이란 과분한 칭호를 듣게 됐다”며 “이번에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초대전을 맞이해 그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은 더욱 열정을 다해 창작성을 바탕으로 생각을 잉태시켜 멋진 작품으로 승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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