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R
    9℃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H
    9℃
    미세먼지
  • 부산
    H
    10℃
    미세먼지
  • 강원
    H
    8℃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R
    10℃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H
    10℃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초(超) 연결 시대’, 양자암호통신 기술로 해킹 원천봉쇄 한다
‘초(超) 연결 시대’, 양자암호통신 기술로 해킹 원천봉쇄 한다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9.03.18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텔레콤, 세계 최초 5G 가입자 인증 서버에 양자암호기반 적용...LTE로 확대 예정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SK텔레콤이 5G 통신망에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본격 도입한다.

5G 시대는 모든 사물과 사람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초(超)시대’로 불린다. 자율주행, 금융, 원격의료, 스마트팩토리 등 철저한 보안이 요구되는 영역에서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5G망을 통해 전달된다. 5G 진화에 맞춰 SK텔레콤이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통해 최고 수준의 안전한 통신 인프라 구현에 집중하는 이유다.

SK텔레콤은 18일 을지로 삼화타워에서 '양자암호통신이 만드는 더 안전한 5G’를 주제로 양자암호통신 상용화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Quantum,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의 특성을 이용해 송신자와 수신자만이 해독할 수 있는 암호키를 만들어 도청을 막는 통신 기술이다. 현존하는 보안기술 가운데 가장 안전한 통신암호화 방식으로 평가 받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기존 통신 방식을 공을 주고받는 행위로 비유하자면, 양자암호통신은 비눗방울을 주고받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전자 방식이 제3자가 몰래 공을 가로챈 후 복제본을 전달해도 탈취 여부를 알기 어려운 반면, 후자의 경우 제3자가 비눗방울을 건들기만 해도 형태가 변형돼 해킹이나 복제 자체가 불가하다는 설명이다.

현재의 통신암호 체계는 불규칙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는 숫자를 이용한다. 슈퍼컴퓨터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1억배 빠른 양자 컴퓨터가 본격 등장하면서 기존 암호체계의 사전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이달부터 5G 가입자 인증 서버에 IDQ 사의 양자난수생성기(QRNG, 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양자난수생성기는 양자의 특성을 이용해 패턴 분석 자체가 불가능한 무작위 숫자를 만드는 장치로, 통신 네트워크를 통한 해킹 위험을 원천봉쇄하도록 도와준다.

가입자 인증 과정은 단말기 사용자가 이동통신망에 접속해 모든 음성·영상 데이터, SMS 등을 주고받기 전에 정상 가입자로 인증을 받는 최초이자 필수적인 단계다. 이 과정에서 인증키 값이 유출될 경우 고객 정보가 도청, 해킹 등 범죄에 쓰일 수 있어 보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SK텔레콤은 본격적인 5G 대중화 시대를 앞두고 5G 망에 양자암호기반 인증 서버를 적용하고, LTE망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오는 4월에는 전국 데이터 트래픽의 핵심 전송 구간인 서울-대전 구간에 IDQ의 양자키분배(QKD, Quantum Key Distribution) 기술을 연동해 5G와 LTE 데이터 송수신 보안을 강화한다.

양자키 분배는 양자암호통신의 핵심 기술이다. 송신부와 수신부만 해독할 수 있게 하는 기술로, 도청 불가능한 암호키를 생성한다. 향후 SK텔레콤은 양자암호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해 양자 네트워크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양자암호통신 기술 표준화 앞장

SK텔레콤은 2011년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개발해 왔다. 2016년 세계 최초로 세종-대전 간 LTE 백홀에 양자암호통신을 적용했고, 2017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양자난수생성기(QRNG) 칩을 개발했다. 지난해 2월에는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인 스위스 IDQ에 투자하는 등 최고 수준의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국제 전기통신표준화를 정하는 ITU-T 회의에서 SK텔레콤이 제안한 ‘양자키 분배를 활용하는 양자암호통신 관련 신기술’ 2건이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바 있다. 이로써 SK텔레콤은 ITU-T에서 총 4건의 양자암호기술 관련 국제표준화 과제를 수행하게 됐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ITU-T에서 양자표준 분야 의장으로 활동하며, 양자암호키 관련 국제 표준을 확립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공동편집인으로도 참여하는 등 글로벌 양자암호통신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은 “5G 시대에 보안이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5G 핵심 보안기술인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을 통해 생태계 확대에 앞장서며 대한민국의 5G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